클린스만호가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한 첫 여정을 시작한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FIFA 랭킹 24)이 16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싱가포르(FIFA 랭킹 155위)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첫 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에서 싱가포르, 중국, 태국과 함께 C조에 자리했다.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1차전을 시작으로 21일 중국 원정길에 오른다. 2024년 3월부터 다시 시작하는 월드컵 예선은 태국(홈&원정), 6월 싱가포르 원정과 중국과의 홈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2차 예선에서는 조 2위 안에 들어야 3차 예선에 진출할 수 있다. 총 18개국이 6개국씩 3개 조로 나뉘어 치르는 3차 예선은 내년 9월부터 시작된다. 이번 경기는 다가올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을 앞두고 열리는 마지막 A매치이기도 하다.
첫 상대 싱가포르는 극적으로 월드컵 2차 예선에 진출했다. 싱가포르는 동남아 강호로 2010년 월드컵 지역 3차 예선에 진출한 저력이 있는 만큼 한국전에 전력을 다할 예정이다.
이번 1차전을 앞두고 15일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캡틴 손흥민은 "수비를 다 내려서 하면 어느 팀을 상대해도 쉽지는 않다"면서도 "경기 초반에 찬스를 빨리 만들면 많은 득점을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4번째 월드컵을 준비하는 마음가짐에 대한 물음에는 "사실 네 번째 월드컵을 끝까지 갈 수 있다는 생각은 단 한 번도 하지 않았다"며 "항상 현재에 살고 있기 때문에 다가오는 두 경기를 어떻게 준비할지를 가장 먼저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싱가포르와의 2차 예선 C조 첫 경기는 오후 8시 킥오프된다. 중계 채널은 TV조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