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뉴욕증시, 연이틀 인플레 둔화 소식에 상승…다우 0.47%↑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9월 28일 트레이더들이 대화하고 있다. 뉴욕(미국)/로이터연합뉴스

1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3.51포인트(0.47%) 상승한 3만4991.21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7.18포인트(0.16%) 오른 4502.8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9.45포인트(0.07%) 상승한 1만4103.84에 거래를 마쳤다.

주요 종목 중엔 마이크로소프트(MS)가 0.041% 상승했고 알파벳과 애플은 각각 0.75%, 0.30% 올랐다. 테슬라는 2.29% 상승했다. 반면 메타는 1.07% 하락했고 엔비디아는 1.55% 내렸다.

유통업체 타깃은 3분기 호실적 발표에 17.75% 급등했다. 의류업체 VF코프는 JP모건체이스가 투자의견을 ‘비중축소’에서 ‘중립’으로 상향하자 14.13% 상승했다.

CNBC방송에 따르면 미국 노동부는 10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5%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낙폭은 2020년 4월 이후 가장 컸으며 0.1% 상승했을 거라는 시장 전망치도 뒤집었다. 특히 휘발유 가격이 15.3% 하락하는 등 전체 에너지 가격이 6.5% 내리면서 PPI 하락에 기여했다. PPI는 전년 대비로도 1.3% 상승하는 데 그치면서 9월(2.2%)보다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날 발표된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역시 둔화세를 보였다. CPI는 전년 대비 3.2% 상승하고 전월 대비 보합을 기록했다. 두 수치 모두 시장 전망치보다 낮았다.

인플레이션 수치가 예상보다 양호한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긴축을 중단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점차 커지고 있다.

인프라스트럭처캐피털의 제이 해트필드 창립자는 “분명히 기준금리는 주식시장의 핵심 동인”이라며 “이날 주가는 우리가 예상했던 대로 PPI가 훌륭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Fwd본즈의 크리스 러프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에너지 가격 하락으로 인해 PPI가 낮아졌고 다음 달에도 가격 상승 폭은 최소로 유지될 것”이라며 “다만 경제가 불황으로 이어질 조짐을 보이지는 않는 만큼 연준의 실질적인 금리 인하는 더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플레이션 둔화 소식에 국채 금리는 또 내렸다. 전날 18bp(1bp=0.01%p) 하락하며 4.5%를 밑돌았던 10년물 국채 금리는 9bp 추가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