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한천작우(旱天作雨)/펫팸족

입력 2023-11-17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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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틴 스콜세지 명언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창의적인 것이다.”

미국의 영화감독 겸 제작자다. 미국 현대 영화의 거장이자 작가주의 감독이다. 1973년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비열한 거리’로 비평적 관심을 얻었고 1976년 ‘택시 드라이버’로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면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봉준호 감독이 2020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인용해 유명해진 말. 오늘은 그의 생일. 1942~.

☆ 고사성어 / 한천작우(旱天作雨)

‘가뭄이 들면 하늘이 비를 내린다’라는 말. ‘가뭄 때 내리는 단비처럼 어려운 시기에 도움을 받는 것’을 비유한다. 맹자(孟子) 양혜왕(惠王) 편에서 유래했다. 혜왕의 아들 양왕(襄王)이 “천하는 어떻게 해야 안정되며 누가 천하를 통일할 수 있겠는가”라고 묻자 맹자가 한 말. “왕께서는 벼의 싹에 대해 아시는지요? 7, 8월 사이에 가뭄이 들면 말랐다가 하늘이 뭉게뭉게 먹구름을 만들어 시원하게 비를 뿌리면 다시 싱싱하게 자라납니다[七八月之間 旱則苗槁矣 天油然作雲 沛然下雨 則苗浡然與之矣].” 자비롭게 백성을 대하면 저절로 모여든다는 설명이다.

☆ 시사상식 / 펫팸족

반려동물을 살아있는 가족과 같이 귀중한 존재로 여기는 사람들을 말한다. pet과 family의 합성어다. 인구가 고령화되고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반려견의 숫자도 증가하고 있다. 이들은 반려견을 단순한 애완견으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마치 가족의 한 사람인 것처럼 보살피고 필요한 것을 공급해 준다. 용품 제작업체도 늘어 ‘펫산업’이라 불릴 만큼 관련 시장의 규모도 커졌다. 반려견용 신발, 모자를 비롯한 의상은 물론이고, 목욕용품, 놀이 용품에 이르기까지 상품도 매우 다양하며 가격도 천차만별이다.

☆ 신조어 / 줍깅

‘줍다’와 ‘달리기’(jogging)를 합성한 말. 거리의 쓰레기를 줍는 환경 보호 활동을 뜻한다.

☆ 유머 / 창의적인 아들 외모

대학 다니는 아들이 불만스러운 자신의 외모를 엄마 탓이라며, “아들을 장동건 같이 멋있게 좀 낳아주지 이렇게 평범하게 낳았어”라고 불평했다.

엄마가 “그게 왜 내 탓이냐?”고 하자 아들이 “그럼 제 탓이란 말이에요?”라고 강변했다.

엄마의 대꾸.

“당연하지! 나도 장동건처럼 잘 생긴 아들 낳고 싶었다고. 네가 그 모양으로 창의적으로 태어난 거지.”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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