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거래소에서 IBM 로고가 보인다. 뉴욕(미국)/로이터연합뉴스
해당 결정은 자사의 광고가 아돌프 히틀러와 독일 나치당을 지지하는 콘텐츠와 나란히 표시됐다는 보고서가 공개된 뒤 나왔다.
16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IBM은 이날 성명에서 “혐오 표현과 차별은 절대 용납하지 않는다”며 “전혀 받아들일 수 없는 이러한 상황에 대해 자체 조사를 진행하는 동안 X에 대한 모든 광고를 즉시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미디어 감시단체인 미디어 매터스는 전날 엑스 플랫폼에서 IBM과 애플, 오라클 등의 기업광고가 반유대주의 콘텐츠 인근에 함께 게재됐다는 보고서를 내놨다.
X는 이러한 콘텐츠 옆에 의도적으로 기업 광고를 배치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또 린다 야카리노 X CEO는 “반유대주의와 차별에 맞서 싸우는 우리의 노력에 대해 매우 분명하게 밝혀왔다”고 말했다.
X는 머스크 CEO의 인수 이후 끊임없는 논란의 중심에 서 왔다. 특히 전날에는 머스크 CEO가 X에서 반유대주의 관련 게시물에 지지하는 댓글을 달기도 했다.
한 X 사용자가 “유대인 공동체는 자신들에 대한 증오를 멈춰야 한다고 주장하면서도 백인들에 대해 그러한 증오를 부추기고 있다”고 말한 데 대해 머스크 CEO는 “당신은 실제 진실을 말했다”고 동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