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윤, "반성한다" 장문의 반성글…최동석 "두려우면 말 길어져"

입력 2023-11-17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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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윤(왼), 최동석. (출처=박지윤SNS)

최근 이혼을 발표한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최동석의 의미심장한 글이 눈길을 끈다.

17일 최동석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람은 두려우면 말이 길어진다”라는 짧은 글을 작성했다. 해당 글은 현재 지워진 상태다.

앞서 최동석은 지난달 30일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박지윤과 파경을 알렸다. 두 사람은 KBS 아나운서 30기 입사 동기로 2009년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었지만 결혼 14년 만에 각자의 길을 가게 됐다.

이후 두 사람에 대한 각종 루머가 빠르게 확산했고 이 중에는 이들의 이혼 사유가 불륜이라는 확인되지 않은 설이 돌기도 했다.

이에 대해 박지윤은 지난 14일 불륜설을 유포한 네티즌 1명과 유튜버 4명에 대해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이후 16일 박지윤은 “그동안 저를 둘러싼 수많은 말과 글을 접했다. 사실인 것도 있고, 사실이 아닌 것들도 있었다. 그리고 내가 나의 지난날을 다 기억 못 하나 싶게 완전히 가공된 것들도 있었다”라며 ”하지만 지금 여기에서 그것들을 바로 잡고 변명하고 싶지는 않다. 다만 그 시간을 통해 지난날의 저를 많이 돌이켜보고 반성했다”라고 장문의 글을 남겼다.

이어 “나이가 들어가는 게 아쉽지 않은 이유가 하나 있다면 제 삶을 돌아보면서 날이 섰던 예전을 반성하게 됐고 하루를 마무리하면서 그날의 잘못들을 돌이켜보게 됐다는 것”이라며 “내일은 오늘보다 나은 사람이기를 소망하며 노력하며 살려고 한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진실이 아닌 말과 글로 제 아이들의 앞날에 상처가 된다면 그것만큼은 대상을 가리지 않고 법의 테두리 안에서 싸우겠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해당 글이 올라온 다음 날인 이날 최동석의 SNS에 의미심장한 글이 올라오면서 일각에서는 이혼과 관련한 이야기가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지만, 현재는 삭제된 상태다.

한편 최동석 역시 이번 이혼 루머와 관련해 “저희 부부를 두고 많은 억측과 허위 사실이 돌아 이를 바로잡고 일부의 자제를 촉구한다”라며 “마치 아내의 귀책인 것처럼 조작되고 왜곡된 부분을 바로잡고자 하며, 이런 억측이 계속된다면 강경 대응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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