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이차전지 업계에서 완성된 브랜드인 갑진과 별개로 이차전지 플랫폼 기업으로서 도약하겠다.”
나종국 갑진 대표는 “아우딘퓨쳐스와 화학적 결합을 통해 갑진의 그룹화를 이끌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아우딘퓨쳐스의 단기 실적과 장기 성장을 모두 이룬다는 포부다.
나 대표는 15일 아우딘퓨쳐스 경영권 인수를 완료하고 최대주주에 올랐다. 지난 7월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아우딘퓨쳐스 지분을 일부 확보한 바 있다. 나 대표의 아들인 나현수 씨가 아우딘퓨쳐스 대표에, 나 대표는 사내이사에 선임됐다.
나종국 대표는 이번 자금 납입으로 최대주주가 되면서 본격적으로 이차전지 사업을 시작하기 전 내실 다지기에 나선다. 올해 갑진에 이차전지 관련 수주량이 몰려 임대공장을 운영하는 만큼 일부 공정 등을 아우딘퓨쳐스에 넘기기로 했다.
규모나 구체적인 물량 등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내년 1분기 중으로 유의미한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우딘퓨쳐스가 지난 7월 지분 35%를 인수한 민맥스 역시 내년 1분기 국내 대기업향 유의미한 매출이 예정됐다.
아우딘퓨쳐스는 새롭게 발생할 이차전지 사업과 함께 올해 3분기 기존 사업인 화장품 사업이 흑자전환하면서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탄탄한 실적을 바탕으로 이차전지 신사업을 본격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갑진은 이차전지 충방전기 설비 업체로 리튬 배터리, LFP배터리 관련 충방전기 설비 공급 실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사각형, 원통형, 파우치형 배터리 관련 실적도 보유하고 있다. 이차전지 업계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충방전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나종국 대표가 아우딘퓨쳐스를 갑진이 아닌 개인 자격으로 인수한 것은 완성된 브랜드인 갑진에 국한되지 않는 신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다.
나종국 대표는 “아우딘퓨쳐스는 화장품 기업으로 화학 공정에 대한 이해가 있을 뿐만 아니라 창업자가 상장까지 한 ‘파운더 기업’”이라며 “이미 충방전기 업체로서 브랜드가 완성된 갑진과 별개로 다양한 이차전지 사업을 통해 성장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충방전기 사업은 핵심기술뿐만 아니라 관련 기술이 많아 시장에 알려진 것과 달리 진입장벽이 높다”며 “아우딘퓨쳐스가 갑진 그룹의 일원으로서 견조한 실적과 성장성 높은 신사업 모두를 이룰 수 있도록 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