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코스피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공장 증설과 생산장비 확보 등에 투입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17일 코스피에 입성한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유가증권시장 상장 기념식을 가졌다. 이날 기념식에는 김병훈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대표와 송호준 에코프로 대표, 허개화 GEM 회장, 김윤태 에코프로이노베이션 대표, 박종환 에코프로이엠 대표 등 가족사 최고경영진이 참석했다.
김병훈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대표는 축사를 통해 “지금의 위치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의 10년, 20년 후의 전기자동차 시대와 더불어 세계 시장에서 가장 인정받는 기업이 되도록 임직원 모두가 힘을 모을 계획”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기념식 직후 에코프로 가족사 대표들은 “에코프로가 지금까지 성장한 배경에는 오너의 결단과 도전을 바탕으로 자본시장에서 적기에 투자자금을 조달했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자본시장은 에코프로 성장에 있어서 대단한 자양분을 제공했기에 시장의 기대치를 만족시켜 나가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2017년 설립된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전구체를 대량 생산하고 있다. 2018년 전구체 1공장에 이어 2021년 원료 1공장을 준공했다. 코스피 상장을 통해 조달되는 자금도 공장 증설과 생산장비 확보 등에 대부분 투입될 예정이다. 친환경 원재료 매입 등에도 사용된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상장으로 에코프로는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게 됐다. 배터리 양극재 라인을 국내외에 증설하고 있는 상황에서 전구체 자급도를 높이지 않을 경우 에코프로의 경쟁력은 하락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또한 전구체의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국내 배터리 산업의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선 국내 전구체 자급률 확대가 필연적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2027년까지 21만 톤의 생산능력을 갖춰 시장점유율 7.5%로 글로벌 5위 전구체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특히 외부 판매 비중을 2027년까지 50% 수준으로 늘려 매출처를 다변화할 방침이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앞으로도 자본시장과 주주에게 더욱 친화적인 조직으로 거듭나며, 자본시장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다양한 이차전지 산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