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자이언츠와의 계약만료 후 FA 시장에 나온 안치홍(33)이 한화이글스와 계약을 완료했다.
한화는 20일 “FA 내야수 안치홍과 4+2년, 총액 72억 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한화와 안치홍은 4년간 보장 47억 원, 옵션 8억 원 등 총액 55억 원의 계약을 이행한다. 4년 이후의 2년에 대해서는 구단과 선수 모두에게 선택권이 부여된다. 구단과 선수의 합의로 계약 연장이 성사되면 2년간 보장 14억 원과 옵션 4억 원 등 총액 17억 원의 계약이 실행된다.
안치홍 영입으로 ‘타선 강화’와 ‘수비’ 두 마리의 토끼를 모두 잡은 한화에 기대가 쏠리고 있다.
한화는 “안치홍 영입으로 타선 강화는 물론 수비에서도 2루수와 1루수를 소화할 수 있는 우수 자원을 확보하게 됐다”며 “안치홍 선수는 우리 팀에 꼭 필요한 ‘꾸준함과 성실함’을 모두 갖춘 선수였기 때문에 구단 입장에서는 영입을 망설일 이유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안치홍도 “저를 높게 평가해 주시고 좋은 조건을 제시해주신 한화 이글스에 감사드린다”며 “젊은 선수들이 많은 팀인 만큼, 모든 면에서 모범이 되고 팀의 도약에 기여하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이어 “마지막까지 많은 응원과 사랑을 보내주신 롯데 자이언츠 구단과 팬들께 감사드린다”라며 롯데 구단과 팬들에 대한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안치홍은 1루와 2루를 모두 맡을 수 있는 선수로 베테랑 내야수로 꼽힌다. 2023년에는 롯데에서 121경기에서 124안타 8홈런 63타점 57득점 타율 0.292 OPS 0.774의 성적을 남기며 안정적인 기량을 뽐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