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재련 "목동7단지 정추위와 신탁사 불공정 MOU 강력 규탄"

입력 2023-11-21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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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 아파트 전경 (사진제공=양천구)

목동아파트재건축준비위원회 연합회가 목동7단지 정비사업추진위원회와 코람코자산신탁의 예비신탁사 업무협약(MOU) 체결에 대해 강력히 규탄했다.

21일 목재련은 성명을 통해 목동7단지 정추위와 코람코자산신탁이 불공정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며 목동 7단지 대표 재건축 준비위인 목동7단지 재건축준비위원회의 정당성·대표성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목재련은 목동신시가지아파트 1~14단지의 단지별 재건축준비위원회의 연합이다. 목재련은 14개 단지 재건축 과정의 난관과 문제점을 공동으로 극복하고 해결하기 위해 국회의원, 시장, 구청장과 정책 협약을 맺어오는 등 그동안 목동아파트의 공정한 재건축 진행을 위해 앞장섰다.

목재련은 목동7단지 정추위는 재건축에 관여할 수 없는 일부 입주자대표들이 관리사무소 명의로 재건축 사업방식 설문조사 현수막 게시와 독려 문자를 발송함에 있어 중대한 절차상 문제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다수의 소유자가 투표가 참여해야 함에도 투표 결과를 일체 소유자들에게 공표하지 않았고 소유자 동의절차도 없이 일방적으로 나라장터에 입찰공고를 하고 코람코자산신탁과 MOU를 체결했다고도 강조했다.

그러면서 입찰과정의 문제점과 코람코자산신탁을 사전에 내정하고 입찰을 진행한다는 사실을 인지한 목동7단지 소유주들이 코람코자산신탁에 강력한 항의와 협조공문, 내용증명을 보냈음에도 이를 무시하고 강행한 코람코신탁의 부당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다수 소유자의 동의 없는 일방적인 MOU 체결은 결국 피해가 발생하게 되고 이런 부당한 절차가 목동7단지뿐 아니라 전체 목동아파트 소유자에게 잘못된 방식을 오도하는 부작용이 예상된다며 모방의 계기가 될까 염려스러운 상황이라고도 했다.

또 이로 인해 정비사업의 진행에 절차상 큰 혼란이 빚어지고 주민들 사이에 반목이 생기게 될 것이라며 유사한 상황이 재현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성명을 발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목재련은 "시작 단계에 있는 목동아파트 재건축 사업이 부당한 절차와 방식으로 시장을 교란해 정부, 지자체로부터 또 다른 규제를 창출하고 관리·감독 받는 단초를 제공해 사업이 어려워질 수 있다"며 "코람코자산신탁은 이런 현실을 직시하고 상황을 원상회복해 목동아파트 재건축이 순탄하게 진행될 수 있게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이런 사태가 재발하지 않고 올바른 재건축이 진행되게 하도록 신탁사, 시공사, 정비업체 등 용역사의 불공정, 부도덕한 행위가 있는지 적극적으로 감시하고 국회의원, 시장, 구청장과 정책협의를 통해 제도개선을 요구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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