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리하게 세탁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비대면 세탁 서비스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세탁전문기업 베터라이프가 운영하는 무인세탁서비스인 ‘탑크리닝업박스’는 올해 세탁 주문 건수 누적 4만 건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
탑크리닝업박스는 24시간 비대면 무인 세탁 서비스다. 고객이 세탁물을 맡기면 본사에서 수거해 세탁 공장에서 세탁한 후 돌려놓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비대면이더라도 직접 세탁을 해야 하는 빨래방과 달리 세탁 서비스를 편리하게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을 갖춘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10월 롯데건설과 무인세탁서비스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했다. 롯데캐슬, 어바니엘 등 아파트와 자사‧타사 브랜드 셀프빨래방에 설치해 31곳의 무인세탁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아파트 단지 내 설치된 무인세탁함은 입주민이 외부와 접촉을 피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으로 부각된다. 시간과 관계없이 세탁물을 맡기고 찾을 수 있다는 점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9월 누적 3만 건을 기록하면서 최근 무인화 트렌드 확산과 이색 서비스에 대한 고객 반응을 확인했다. 내년 초에는 탑크리닝업박스를 전면 리뉴얼한 프리미엄 신모델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모바일 세탁 서비스 런드리고를 운영 중인 의식주컴퍼니는 최근 모바일 세탁 서비스 이용률이 전년 대비 120% 성장했음을 확인했다. △수거‧배달 가능 △간편한 서비스 이용 △빠른 세탁 등이 고객 만족 요인으로 꼽혔다.
특히 모바일 세탁 서비스 인지도는 66.2%로 지난해보다 10%포인트(p)가량 상승했다. △드라이클리닝 △이불‧생활빨래 등을 이용하는 고객이 많았다.
모바일 세탁 서비스의 성장과 함께 의식주컴퍼니는 지난달 R&D 투자를 통해 기술 혁신과 고객 인지 품질 제고를 위한 연구소인 ‘런드리이노베이션랩’을 신설했다. 내년 상반기 내에 광학, 소재 공학, 머신러닝 기술을 바탕으로 한 세탁물 정밀 진단 기술 등의 상용화 추진을 목표로 한다.
한편, 베터라이프는 탑크리닝업박스를 중심으로 한 ‘3in1’ 사업모델도 제시하고 있다. 운영 방식에 따라 유·무인 하이브리드 매장인 ‘탑크리닝업 메가샵’과 100% 무인매장인 ‘탑워시케어’ 2가지 타입으로 나뉜다. 이달 30일 창업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베터라이프 관계자는 “3in1 컨셉의 핵심인 탑크리닝업박스는 고객이 세탁물을 맡기면 세탁은 공장에서 직접 처리하는 방식으로 점주는 세탁에 대한 부담이 없고 세탁공장과 수익을 공유하는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