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터치가 전고체 배터리와 나트륨이온배터리 등 차세대 배터리에도 적용 가능한 기술력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국내 배터리 제조 3사가 생산하는 각형, 원형, 폴리머 배터리 등 모든 타입에 적용할 수 있는 제품에 테스트 핀 물량 100% 독점 공급은 지속될 전망이다. 신규 업체가 공급하려면 3~5년이 걸리고, 제품 트렌드(기술 동향)가 계속 바뀌면서 경쟁업체의 진입장벽이 높기 때문이다.
23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메가터치는 향후 전고체 배터리와 나트륨이온배터리 등 차세대 배터리에도 적용 가능한 기술력을 확보했다.
메가터치 관계자는 “전고체나 나트륨이온 등 제품은 의뢰가 들어오면 기존 제품을 변형 가능한 정도의 기술력은 갖췄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전고체배터리 기술은 아직 초기 수준으로 화재 위험성이 낮고 높은 에너지밀도를 통해 충전시간을 비약적으로 줄인 기술로 꼽힌다. 최근 배터리 제조사와 전기차 제조기업이 앞다퉈 관련 기술을 개발 경쟁에 참여하는 중이다.
나트륨이온배터리는 기존 리튬이온배터리와 구조적으로 비슷하지만, 리튬이온배터리의 막대한 수요로 일어난 탄산리튬 부족사태를 부분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리튬이온배터리와 나트륨이온배터리는 양극재, 음극재, 격리막, 전해질 등으로 구성돼 있어 유사한 구조를 가지고 있고 작동원리도 유사하다. 현재 기술력으로 나트륨이온배터리의 성능은 니켈ㆍ코발트ㆍ망간(NCM) 삼원계 배터리에는 크게 미치지 못하지만, 리튬인산철배터리보다 30% 낮고 성능은 80~90% 정도까지 낼 수 있는 수준으로 발전했다. 단기간에는 주행거리가 짧고 가격대가 낮은 전기자동차나 오토바이 등 개인용 모빌리티에 활용될 가능성이 높을 전망이다.
메가터치의 제품은 모든 배터리에(리튬이온 배터리 및 리튬인산철 배터리 등) 활성화 공정이나 검사 공정 장비에 들어가는 부품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이 중 리튬이온 배터리 제조공정 적용되고 있는 테스트 제품을 주력으로 생산 중이다.
전기차 시장이 확대하면서 배터리 관련 신기술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메가터치에 따르면 국내 배터리 3개사향 제조에 필요한 테스트 핀 물량의 100%를 납품하고 있으며, 신기술 프로젝트 개발에도 모두 참여하는 중이다.
배터리 관련 부품은 안정성이 핵심인데 2010년부터 핀을 납품해 기술력이 검증됐다고 한다. 신규 업체가 안정성을 검증하려면 3~5년이 필요하며 그동안 산업 트렌드가 바뀌기 때문에 독점적인 지위를 누리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