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해 안으로 가상자산의 투명성 제고 방안을 확정 지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기업들도 이에 발 빠르게 대응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삼일PwC는 23일 서울 용산구 본사에서 ‘가상자산 투명성 제고 방안에 따른 기업의 영향과 대응’을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정부가 발표한 가상자산 회계지침에 따른 기업의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미나의 첫 번째 연사로 나선 이승욱 파트너는 7월 금융위가 발표한 가이드라인을 바탕으로 가상자산 회계처리와 주석 공시를 소개했다. 이 파트너는 기업을 가상자산 발행기업, 보유나 투자기업, 사업기업으로 대상을 나눠 해당 기업이 회계처리와 주석 공시를 할 때 유의해야 할 점을 상세히 설명했다.
두 번째 세에서는 조성재 파트너가 ‘가상자산 관련 내부 통제 고도화의 시사점’을 주제로 발표했다. 조 파트너는 “가상자산 리스크를 막기 위해 기업은 가상자산 관련해 명확한 정책을 기술하고 그 정책 아래서 업무를 진행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진 세션에서는 이정미 파트너가 ‘가상자산 관련 IT 통제 이해’를 주제로 내부회계관리제도의 일반적인 정보기술 일반통제(ITGC)와 대비해 가상자산 산업 ITGC에서 중점적으로 고려돼야 할 부분을 소개했다.
이번 세미나를 진행한 이재혁 삼일PwC 가상자산 산업 리더(파트너)는 “정부가 이번 회계지침을 마련함에 따라 가상자산 회계처리에 대한 불확실성이 일정 부분 해소되길 기대한다”며 “이 세미나를 통해 가상자산 사업이 기업의 회계처리, 내부통제, 세무에 미치는 영향과 향후 동향을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삼일PwC는 국내 회계법인 최초로 디지털 이노베이션 랩을 신설해 블록체인 개발 인력을 포함한 블록체인 전담팀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가상자산 관련 내부통제 자문, 회계감사, 재무자문, 세무 서비스 등 다양한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 또 삼일PwC는 최근 한국회계학회와 공동으로 가상자산 관련 회계 연구에 착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