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국 켄터키주 소도시 크레스트우드에 사는 아이슬라 맥냅은 생후 2년 195일 만에 멘사 가입을 승인받았다. 지난해 6월 실시한 ‘스탠퍼드 비네 테스트’에서 지능지수가 동 연령대 99%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다양한 세계 기록들을 인증하는 ‘기네스 세계 기록’은 27일 맥냅을 ‘최연소 멘사 회원’으로 인정했다.
맥냅의 부모는 “(딸이) 생후 7개월 때 그림책을 보면서 특정 사물을 지칭하면 골라낼 수 있었고 한 살이 되자 색깔·숫자·알파벳을 깨우치고 18개월부터 글을 읽기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맥냅은 학습 의욕이 높아 알려주지 않은 것들도 금세 익힌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맥냅은 수학과 읽기에 탁월한 능력을 보인다. 맥냅이 가장 좋아하는 책은 ‘배고픈 애벌레’(The Very Hungry Caterpillar)와 ‘고양이 피트’(Pete the Cat)다.
다만, 학습 능력을 제외한 언행은 또래 아이들과 다르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비범과 평범을 오가는 딸의 모습에 맥냅의 부모는 “‘앞서있는 능력과 평범한 면모 어디에 기준을 맞춰야 할지 난해할 때가 있다”라고 말하며 “딸이 타고난 재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게 할 자원을 찾기 위해 멘사에 가입시켰다”라고 설명했다.
맥냅은 19일에 3번째 생일을 맞이했고 또래 친구들과 함께 어린이집에 다니고 있는 중이다. 이와 관련해 맥냅의 부모는 “좀 더 빨리 유치원에 들어가고 개별화된 수업을 받았으면 좋겠다”라는 마음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