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크먼 “바이든 경선 포기 선언해야”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월가의 황제’로 불리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은 이날 열린 뉴욕타임스 딜북서밋 행사에서 공화당 대선 주자로 트럼프 전 대통령 대신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다이먼 회장은 이날 행사장 연설에서 “만약 당신이 매우 진보적인 민주당 지지자라고 할지라도 니키 헤일리도 함께 도와주실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헤일리 전 대사는 미국 공화당의 대선 경선에서 최근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후보다. 단 리얼클리어폴리틱스에 따르면 공화당 경선 첫 번째 주인 아이오와에서 헤일리의 지지율은 14.3%로 2위이긴 하나 트럼프의 지지율은 47%에 비해 크게 뒤처진다.
다이먼 회장의 이런 발언은 28일 보수 성향의 억만장자 찰스 코크가 이끄는 ‘번영을 위한 미국인들(AFP)’이 헤일리 전 대사를 지지한다고 발표한 지 하루 만이다. AFP는 거액 기부자 모임인 ‘코크 네트워크’를 대표하는 단체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공화당 대선 후보 선출을 막기 위해 활동해왔다.
그러면서 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에 출마한 딘 필립스 연방 하원의원(미네소타)을 주시하고 있다고 알렸다. 마찬가지로 필립스 후보도 여론조사에서 한 자릿수 지지율로 바이든에 크게 못 미친다.
애크먼 회장는 “바이든은 좋은 일을 많이 했지만, 다시 민주당 대선 후보로 지명되면 그의 업적은 좋지 않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밖에 JP모건을 18년간 이끌고 있는 다이먼 회장은 대선 출마 가능성에 대한 추측을 부인했다. 민주당 지지자로 알려진 애크먼 회장은 “잠재적으로 출마할 가능성이 열려있다”면서 “내가 직접 나서기보다는 국가가 먼저 물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