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공모전에는 △청소년 금융창작물 △대학생 금융 콘테스트 △성인 금융 콘테스트 △금융교육 우수 프로그램 등 4개 부문에서 총 3179개의 작품이 접수됐다. 이는 2006년 공모전 시작 이래 최대 작품 수다.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 심사 결과, 금감원장상 26명, 교육부장관상 4명, 교육감상 36명, 금융협회장상 99명 등 총 165명(팀을 포함한 개인 145명, 학교 및 금융회사 등 20개)을 수상자로 선정했다.
시상식에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을 비롯해 6개 금융협회에서 회장 및 임원, 심사위원장, 수상자와 가족 등 약 200여 명이 참석했다.
청소년 금융창작물 부문에서는 경북 금릉초 우민서 학생이 초등 글짓기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 학생은 보이스피싱범과 실제 통화한 경험을 ‘엄마와 대화’ 형식을 사용해 참신하게 표현했다. 많은 어린이들이 금융사기에 경각심을 가질 수 있도록 보이스피싱의 개념, 위험성 및 대처요령 등을 쉽게 풀어쓴 점이 돋보였다.
원화중 한예원 학생은 일상 금융활동에서 느낄 수 있는 여러 감정을 독창성 있게 ‘금융 표정’이란 단어로 표현하였고, 여러 금융 표정(행복, 슬픔, 분노 등)을 느끼게 되는 원인을 분석하고 개인의 합리적 소비 습관 및 금융지식의 필요성을 강조한 점이 탁월하다고 평가받아 중등 글짓기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서울여상 이재솔 학생은 2030세대의 예‧적금 신규가입 감소에 착안해 최근 각광받는 인공지능 기술(AI)과 금융상품을 접목한 ‘AI적금’이란 아이디어가 신선하였고, 마이데이터 등 디지털 신기술을 결합한 소비패턴 분석 등을 통해 개인별 저축 및 금리 수준 등을 구체적으로 제시한 점이 우수하다는 평을 받아 고등글짓기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대학생 금융콘테스트 부문 최우수상은 한양대 ‘헤아리다’팀이 수상했다. 학력, 지역, 계층 등에 따라 금융교육이 양극화되는 상황에서 생성형 AI와 개인 재무제표에 기반한 스트레스테스트(Stress-test) 등을 활용해 사회초년생을 대상으로 ‘맞춤형 재무전략’을 수립해주는 프로그램을 설계한 것이 독창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성인금융 콘테스트 부문 최우수상은 한민규 씨에게 돌아갔다. 초등학교, 아르바이트, 군대, 사회초년생 등 인생 주요 시기별 본인의 금융생활 체험 및 사례 등을 바탕으로 재무설계, 저축 및 금융 지식의 중요성을 생생히 표현했다. 특히 생애주기별 금융 교육을 강조하면서 ‘금융생활은 100m 단거리 달리기가 아닌 마라톤이다’라고 표현한 점이 인상적이라는 평을 받았다.
금융교육 우수 프로그램 부문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최우수상을 탔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최신 기술을 접목한 디지털 금융에 대한 기초 개념 및 사례 등을 학습시키고, 모의 주식 투자 등 체험활동을 진행하면서 금융 지식을 심화시키는 금융교육 콘텐츠를 개발한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금융공모전을 위해 작품을 준비했던 경험이 수상자들의 금융역량을 높이는데 기여했을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금융웰빙을 위한 금융역량 강화에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금융에 대한 긍정적 관심은 개인의 삶뿐만 아니라 공동체를 풍요롭게 할 것“이라면서 “금융공모전이 자극이 되어 금융교육이 공동체의 성장과 발전, 나눔과 기부가 풍성한 사회를 만드는 데 이바지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금감원은 공모전 수상작을 ‘e-금융교육센터’ 홈페이지에 게시해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