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
30일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에 따르면 박경득 초대 위원장은 28일 숙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1937년 출생한 박 전 위원장은 KBS 특채 탤런트 출신으로 ‘용의 눈물’‘태조 왕건’‘명성황후’‘대조영’ 등 다수 작품에 출연했다. 특히 고인은 연기자에게도 노동조합이 필요하다는 점을 깨닫고 동료 연기자와 관계자를 설득해 방송연기자노조의 전신인 한국방송연예인노동조합을 1988년 설립했다. 초대 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1990년 7월 1일 임기를 마칠 때까지 연기자도 노동자라는 인식을 확산하고 연기자 권리 보호를 위해 앞장섰다.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 측은 “박경득 전 위원장의 방송제작 문화 발전과 방송연기자의 권리 향상을 위한 투쟁 덕분에 지금 한국의 연기자들은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고 있다”면서 “선후배 그리고 동료 연기자를 위해 한평생 노력하신 박경득 전 위원장님의 명복을 빈다”고 추모했다.
빈소는 서울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고인의 발인은 30일 오후 5시이며 장지는 1차 서울추모공원, 2차 비봉추모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