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키, 군사·에너지 분야 해킹
무기수출업체·금융기관 제재 대상
▲북한이 지난달 21일 오후 10시 42분께 평안북도 철산군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신형위성운반로케트 ‘천리마-1’형에 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탑재해 성공적으로 발사했다고 밝혔다. 뉴시스
미국 재무부가 북한 해킹조직 ‘김수키(Kimsuky)’와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 프로그램에 관여된 개인 8명을 제재 대상 리스트(SDN)에 추가했다.
3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홈페이지에 보도자료를 내고 이같이 밝혔다.
재무부는 “이번 조치는 북한이 11월 21일 주장한 군사 정찰 위성 발사에 대한 대응”이라며 “이는 북한의 WMD 프로그램과 불법 무기 및 관련 물자 수출을 진전시키기 위한 북한의 수익 창출, 물자 조달, 정보수집 능력 등을 막기 위한 미국과 파트너 국가의 다각적 노력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전했다.
김수키는 북한 정찰총국 제3국(기술정찰국) 산하 해커 조직이다. 군사·에너지·인프라 분야를 대상으로 업체들의 기밀 정보를 해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재무부는 “북한의 국영 무기 수출업체, 금융기관, 페이퍼컴퍼니와 관련된 8명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여기엔 북한의 무기 밀수출 담당 국영 기업인 그린파인어소시에이티드코퍼레이션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무역은행, 고려상업은행, 만수대해외사업단 등이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