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가자지구 재공격 하루 만에 767명 사상…미국 “교전 재개, 하마스 책임”

입력 2023-12-02 08:43수정 2023-12-03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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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9명 사망·589명 부상”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1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의 벤구리온 공항에서 차에서 내려 군용기를 타기 위해 걸어가고 있다. 텔아비브/로이터연합뉴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대한 공격을 재개하면서 하루 만에 700명대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미국은 교전 중단이 끝난 것은 하마스의 책임이라고 밝혔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이날 “하마스가 군사작전 중단을 위반하고 이스라엘 영토를 향해 발포했다”며 “우리는 가자지구 하마스 테러 조직을 상대로 다시 전투를 시작했다”고 선언했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 대한 공급과 지상 작전에 다시 돌입했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교전 재개된 이날 팔레스타인에서 총 767명의 사상자가 나왔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179명이 죽고 589명이 다쳤다.

가자 남부에서도 시민들에게 피난을 호소하는 전단이 투하되면서 이스라엘군의 지상 공격이 북부를 넘어 확대될 가능성이 시사됐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책임은 하마스에 있다”며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인도적 전투 중단이 연장되지 않은 것은 하마스가 인질 석방 리스트를 제공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과 국가안보팀은 계속해서 더 많은 인질이 풀려나고 가자지구에 더 많은 구호품이 전해지길 바란다”며 “해당 사안에 지속해서 깊숙이 관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일시적 전투 중단 합의는 이날 오전 7시를 기점으로 만료됐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하마스 측의 합의 위반을 이유로 가자지구에 대한 재공격에 나섰다. 이에 따라 11월 24일 시작된 인도적 목적의 일시적 교전 중단은 일주일 만에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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