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글로벌은 사회복지법인 ‘따뜻한동행’과 함께 장애가 있는 청년들이 꿈을 실현하고 사회의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첨단보조기구 전달식을 진행했다고 3일 밝혔다.
따뜻한동행은 한미글로벌 후원으로 올해로 14년째 우리 사회의 차세대 리더로 성장 가능성이 큰 장애 청년을 선발해 개인별 맞춤 첨단보조기구를 지원 중이다. 지금까지 총 512명의 장애 청년들에게 첨단보조기구를 지원했다.
올해는 지난 3월 공고를 통해 신청자를 모집했으며 최종 심사를 통해 10명을 선발했다. 따뜻한동행은 이날 행사에 참석한 위스콘신대, 카이스트, 서울대, 한양대, 명지대, 공주대, 한국열린사이버대와 화암중, 국립서울맹학교의 재학생들과 뇌병변 장애를 지닌 레이싱 선수에게 각 장애 유형에 따라 전동휠체어와 점자정보단말기, 스마트글러브, 의족, 안구마우스, 의안, 경기용 휠체어 등을 전달했다.
이 중 재활상담전문가가 꿈인 김하선 양은 망막 모세포종양으로 양안 적출 수술을 받고, 난청으로 인해 인공와우 삽입술을 진행한 시청각 중복장애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본인과 같은 학생들을 위한 재활 서비스를 만들고자 연세대 교육학과에 졸업해 올해 8월부터는 미국 위스콘신주 메디슨에서 유학 생활을 하는 인재다. 따뜻한동행은 김하선 양에게 유학생활에 꼭 필요한 보조기구인 한소네(점자정보단말기)를 전달하고, 청소년기에 제작해 크기가 맞지 않는 의안을 새로 지원했다.
이정섭 군은 근육이 지속해서 퇴행하는 근이영양증으로 정상적인 학교생활이 어려운 와중에도 작곡가 대학원 석사과정 입학을 준비 중이다. 따뜻한 동행은 이정섭 군에게 야마하 수전동휠체어를 지원했다. 이정섭 군은 전달식에서 “꼭 실력 있는 작곡가가 되어 좋은 음악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김종훈 따뜻한동행 이사장은 “장애인 첨단보조기구 지원 사업은 잠재력이 풍부하고 역량 있는 장애 청년들의 자립을 돕고 이들이 사회의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라며 “앞으로 장애 청년이 꿈을 실현하고 다른 장애인에게 희망을 줄 수 있도록 지원사업을 계속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