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가수 빌리 아일리시가 커밍아웃 후 첫 심경을 밝혔다.
2일(현지 시간)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빌리 아일리시는 이날 버라이어티가 주관하는 행사에서 “커밍아웃이라는 거창한 표현을 사용할 의도는 없었다”라며 도리어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앞서 빌리 아일리시는 지난달 인터뷰를 통해 “여자들과 잘 공감한다고 할 순 없지만, 그들을 매우 사랑한다. 사람으로서 사랑하고 사람으로서 매력을 느낀다”라며 “그들에게 육체적인 매력을 느낀다. 다른 한편으로는 그들의 아름다움과 존재에 겁이 난다”라고 말했다.
이후 이는 빌리 아일리시의 커밍아웃으로 받아들여지며 화제가 됐다. 특히 그는 지난 2021년에도 SNS를 통해 “여성을 매우 사랑한다” 등의 발언을 해 커밍아웃에 더욱 신빙성을 더했다.
이에 대해 빌리 아일리시는 “커밍아웃이라는 거창한 제스처를 취할 생각은 없었다”라며 “생각해 보면 뻔한 일이 아닌가? 사람들이 몰랐다는 걸 몰랐다”라며 자신의 커밍아웃에 대해 당연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면서 “아직도 여자가 무섭긴 한데 예쁜 것 같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빌리 아일리시는 2001년생으로 2019년 데뷔 앨범 ‘WHEN WE ALL FALL ASLEEP, WHERE DO WE GO?’로 활동을 시작했다. 해당 앨범으로 이듬해 제62회 그래미 시상식에서 본상 4개 부문 포함 총 5관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지난해 10월부터 11살 연상의 가수 제시 루더포드와 교제를 이어왔으나 지난 5월 결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