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잉홈프로젝트’일환, 손열음, 스베틀린 루세브, 문웅휘 세계적 음악가들 모여
▲세브란스병원 본관 3층 로비에서 열린 고잉홈프로젝트 바이올리니스트 스베틀린 루세브(사진 왼쪽), 첼리스트 문웅휘(사진 가운데), 피아니스트 손열음(사진 오른쪽)의 버스킹을 관객들이 감상하고 있다. (사진제공=세브란스병)
세브란스병원은 파이니스트 손열음이 함께하는 ‘고잉홈프로젝트’가 병원을 찾아 환자와 교직원을 위한 연주를 선물했다고 5일 밝혔다.
‘고잉홈프로젝트’는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대한민국 출신 음악가들과 한국을 제2의 집으로 삼는 음악가들이 하나로 뭉친 악단이다. 14개국 50개 오케스트라에서 활동하고 있는 음악가 80여명이 모였으며 2022년 첫 창단연주를 가졌다.
이번 콘서트에는 ‘고잉홈프로젝트’ 피아니스트 손열음과 바이올리니스트 스베틀린 루세브, 첼리스트 문웅휘가 삼중주로 찾아왔다.
삼중주는 3층 로비에서 깜짝 버스킹을 진행했다. 베토벤의 작품번호 1-1번인 피아노 삼중주 E플랫 장조의 마지막 악장을 연주했으며 환자와 교직원들 모두 멈춰 무대를 감상했다.
이어 세브란스병원 6층 은명대강당으로 자리를 옮긴 삼중주는 본격적인 연주에 들어가 ‘베토벤 첼로 소나타 1번 작품번호 5-1’, ‘론도 G 장조’, ‘베토벤의 삼중주 작품 1-1번의 전악장’을 들려줬다.
이번 공연은 고잉홈프로젝트가 베토벤 서거 200주년을 맞이하는 2027년까지 이어갈 ‘베토벤 실내악 전곡 시리즈’의 첫 무대다. 이 의미를 담아 베토벤의 첫 번째 첼로 소나타와 첫 번째 삼중주 작품을 선보였다.
손열음 피아니스트는 “고잉홈프로젝트가 병원 무대에 오른 적은 처음”며 “환자와 교직원분들에게 치유와 희망을 얻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