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재료·위생 등 엄격한 기준 적용…'맛 외교관' 역할 톡톡
뉴욕과 파리 등 해외에서 한식을 널리 알리는 우수 한식당이 선정됐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식진흥원은 뉴욕과 파리에 있는 우수 한식당 5곳을 선정해 발표했다.
올해 1월 뉴욕과 파리, 도쿄에 있는 8곳을 선정했고, 하반기에 뉴욕의 '꽃(Cote)', '수길(Soogil)', '주아(Jua)', 파리의 '삼부자(Sambuja)', '맛있다(Ma-shi-ta)' 등 총 5곳이 추가로 선정됐다.
꽃은 뉴욕의 대표 한국식 프리미엄 고기 구이집으로 간장·고추·소금 등 국산 제품을 활용한 계란찜, 파절이, 장아찌 등을 제공한다. 수길은 갈비찜, 잡채, 순두부 등을 주메뉴로 제공하고, 전통식품 명인 된장·고추장 등 한국 식재료와 프랑스 요리 기술을 결합한 한식 파인다이닝이다.
주아는 반찬, 죽처럼 친숙한 한식을 재해석한 모던 한식당으로 완도 전복, 신고배, 매실청 등 국산 식재료를 사용한다. 삼부자는 고추장, 매실청, 부침가루 등 국산 제품을 활용해 국밥, 순대, 해장국 등 한식을 재현하고 있다. 맛있다는 신안 새우젓과 참기름 등 국산 식재료와 주말농장에서 직접 키운 야채 등을 사용, 한과, 전통주 등을 소개하는 한식문화 스토리텔링을 통해 한식을 소개한다.
한식 품질 향상과 소비자 보호를 위해 추진된 해외 우수 한식당 지정사업은 한식문화 적합성, 국산 식재료 사용, 조리 자격 여부, 위생 등 21개 항목을 중점 심사한다. 지정 한식당에는 지정서 수여와 함께 식재료, 식기류 구매 지원 등 특전이 제공된다.
양주필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한식 가치 확산을 선도하는 우수 한식당에 거는 기대와 역할이 크다"며 "지속적인 해외 우수 한식당 발굴로 한식 경쟁력 제고와 세계적 위상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