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85% 시설 점검 마쳐…가정용 살충제 금주 중 구매 가능
정부는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빈대 확산 방지 정부합동대응회의’를 열고 1주간의 ‘빈대 발생 현황’ 및 중앙·지자체 대응상황을 점검했다.
빈대 신고 및 발생 현황은 지난주(11.27~12.3)에 지자체 등 정부에 78건의 신고(전주 대비 -58건)가 접수됐으며 이 중 실제 빈대가 발생한 건은 28건(전주 대비 -21건)으로, 민간업체 직접 신고건(14건) 포함 시 전체 42건으로 전주 대비 28건이 줄었다.
빈대 발생 건수가 감소한 것은 정부가 빈대 신고·발생현황을 관리하기 시작한 10월 31일 이후 처음이다.
또 ‘빈대 집중 점검·방제 기간(11.13~12.8)’ 3주차(11.27~12.3) 운영결과, 총 14만여 개소의 대상시설 중 신규로 약 3만5000개소(25%) 시설을 점검(누적 85%)했고 이 중 9건(전체 발생 42건에 포함)의 발생사례를 확인해 즉시 방제했다.
정부는 앞으로 마지막 4주차 집중 점검·방제 기간 누락되는 시설 없이 철저히 점검하고 고시원·기숙사 등 발생빈도가 높은 시설들에 대해서는 집중점검 기간 이후에도 반복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아울러 집중점검 기간 종료 이후에도 국민 여러분의 신고를 통한 주간 단위 발생·방제 현황을 지속 공개해 국민적 관심을 이어나간다.
인천공항 출입국장 내 빈대 정보 홍보를 위한 QR코드 표출을 이날부터 하고 빈대 해외유입 차단을 위해 12월 셋째주부터 인천공항 열풍기 방제사업을 시작하며 공항버스‧KTX 등 공항 관련 시설에 열풍기 이용방법 등을 홍보해 국민 참여를 확대키로 했다.
정부는 내성 문제가 없는 네오니코티노이드 계열 살충제의 신속한 도입을 위해 방역용 살충제(8개 제품)를 긴급승인한 데 이어 최근 가정용 살충제 1개 제품에 대해서도 변경승인을 완료해 빠르면 금주 중 구매가 가능할 전망이다.
김영수 국무조정실 사회조정실장은 “빈대 대응은 국민 여러분의 신고와 방제 참여가 핵심인 만큼, 신속한 대책 마련에 이어 홍보와 안내도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