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수료 무료화, 기업공개, 재단 설립 등 변화
10주년 맞이 고객 참여 이벤트도 준비
빗썸이 창립 10주년을 맞아 ‘고객을 향한 딥체인지 빗썸’이라는 슬로건을 6일 공개했다.
빗썸은 지난달부터 가상자산 시장 환경 개선을 위해 다양한 변화를 추진 중이다. 먼저 거래소 수입 대부분을 차지하는 거래 수수료 전면 무료화 선언으로 시장 흐름을 바꾸고 경영 투명성 확보를 위해 IPO를 추진하는 와중 공익 재단 설립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거래 수수료는 가상자산 거래소 주요 수입원이지만, 진행 기간을 한정하지 않고 수수료를 전면 무료화하며 가상자산 시장 변화를 이끌어내겠다는 의지를 담았다는 게 빗썸 측 설명이다.
또한, 상대적으로 취약하다고 평가받았던 지배구조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주식 시장 상장 추진 △지배구조 개선 △신규 거래 지원 절차 투명화 △내부 통제 강화 등을 추진 중이다. 세부적으로는 2025년 하반기를 목표로 기업 공개하며 회사 경영 투명성 검증으로 고객이 신뢰하는 거래소가 되겠다는 계획이다. 빗썸은 주주사들과 협의로 지분율 변경도 계획하고 있다.
더불어 빗썸은 100억 원 규모의 기금을 ‘빗썸 나눔 공익재단’에 출자함으로써, 소외 이웃 어려움을 해결하는데 나서고 있다. 빗썸은 장애인 고용시장 활성화를 위해 △양질의 일자리 제공 △장애인 복지시설 설립 기금 △취약 계층 자립 지원금과 생활용품 기부 등 취약 계층을 위한 나눔 활동을 진행 중이다.
이 밖에도 빗썸은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산업을 성장시키고 사업을 추진하는 유망한 청년 창업가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해 ‘빗썸 창업지원 사업’을 추진 중이다. 산업 분야 제한 없이 혁신성과 사업성 등을 중점으로 심사를 진행하며, 참가 사업자 지원 분야에 따라 최대 300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빗썸은 2013년 12월 엑스코인이라는 이름으로 가상자산 거래 서비스를 시작하고 난 뒤 2015년 7월 빗썸으로 거래소 명을 변경했다. 2017년 6월에는 비트코인 일일 거래량이 7100억 원에 달하기도 했다.
같은 해 8월에는 24시간 온라인 고객 상담센터와 서울 강남 소재의 오프라인 고객센터 오픈으로 대면 창구를 확대하며 2019년까지 서울 광화문, 대치, 부산 대전 등 4개 지역에 고객센터를 운영하기도 했다.
2019년에는 자금세탁방지(AML) 센터를 설립하고, 국제 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ISO/IEC 27001)을 획득하는 등 거래소 대내외 보안 시스템 구축하고 2021년에는 가상자산사업자(VASP)자격을 취득했다.
빗썸은 10년 간의 주요 데이터도 공개했다. 2014년 직원 4명으로 시작한 빗썸은 지난달 말일 기준 370여 명의 직원이 근무 중이며, 창립 후 현재까지의 누적 회원수는 790만 명이다. 현재 빗썸에서 거래하는 고객 성별 비율은 남성(69%), 여성(31%)이며, 연령별 고객 분포에서는 40대(31%)가 가장 많았고, 30대(27%), 50대 이상(26%) 고객이 뒤를 이었다. 특히 빗썸 고객 4명당 1명은 50대 이상으로 가상자산이 젊은 세대들 전유물이라는 인식은 고정관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게 빗썸 측 설명이다.
빗썸은 가장 많이 거래된 가상자산도 통계화했다. 순서는 비트코인(BTC), 리플(XRP), 이더리움(ETH) 순으로 각각 315조9000억 원, 255조2000억 원, 173조 원 순서다. 현재 빗썸은 위 가상자산 외에도 총 268종(11월 말 기준)의 가상자산을 거래 지원하고 있다.
빗썸은 10번째 생일을 기념해 고객 참여 이벤트도 진행한다. 6일 하루 간 진행되는 ‘비트코인 10개 1/N 챌린지’는 빗썸 모든 회원이 비트코인 10개를 동일하게 나눠 갖는 이벤트다. 빗썸 카카오톡 채널에 ‘빗썸 10번째 생일 축하해’ 메시지를 전송한 후 발급된 쿠폰을 빗썸앱에 등록하면 자동 참여된다. 지급일은 11일이다.
또한, 빗썸 장기 미거래 회원에 한해 6일부터 12일까지 최대 100만 원 상당의 가상자산을 에어드롭한다. 빗썸 앱에 로그인 후 ‘MISS-YOUU’ 쿠폰을 등록하면 된다. 지급일은 18일로 자세한 내용은 빗썸 카페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재원 빗썸 대표는 “빗썸의 10년은 숨가쁘게 달려온 가상자산 시장의 역사와 함께 하고 있다”며 “변화를 통한 도전이 성장을 만든다는 믿음으로 고객을 위한 진정성 있는 변화를 약속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