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최근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해 계약업무 효율이 크게 향상됐다고 6일 밝혔다.
소진공은 10월 생성형AI 챗봇 ‘김계약 주임’을 도입했다. 소진공의 내부 계약업무 규정과 매뉴얼을 학습한 ‘김계약 주임’은 법령 및 업무절차 등 계약업무와 관련된 질의에 계약업무 담당자를 대신해 답변을 제공하고 있다.
도입 이래 현재까지 ‘김계약 주임’은 계약업무를 수행하는 공단 직원 약 150여 명이 질의한 총 2187건에 대해 응답하며 높은 활용률을 보이고 있다.
계약업무는 국가계약법과 내부지침 등 8개 이상의 법령에 대한 숙지가 필요해 법령 해석 및 업무절차에 대한 문의가 많았다. 그러나 계약전담 인력은 2명에 불과해 문의에 즉각적인 대응이 어려운 상황이었기에 소진공은 ‘김계약 주임’을 도입해 문제 해소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소진공은 생성형AI를 업무에 적용하기 위해 지난 4월부터 사내 스터디그룹을 운영해 국내외 기술적용 사례 및 보안 유의사항 학습, 업무효율화 과제 공모전 등 생성형AI 도입을 준비했다.
또한 9월에는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의 초거대AI 활용지원사업에 선정돼 생성형AI 플랫폼 네이버의 하이퍼클로버X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받았고, ‘김계약 주임’ 도입에 적극 활용했다.
최근 이용 경험이 있는 직원을 대상으로 만족도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용자의 70% 이상이 ‘김계약 주임’ 이용에 만족한다고 답변했다. 만족한 이유로는 ‘기다리는 시간 없이 질문하고, 답변받을 수 있어서’ 항목이 1순위로 뽑혔다. 기타 요청사항으로는 ‘계약업무 외 총무, 인사 등 다른 업무에 확대 적용되었으면 좋겠다’는 의견 등이 있었다.
박성효 소진공 이사장은 “생성형AI 기술을 계약업무에 도입하면서 업무 효율성이 대폭 늘었다”며 “앞으로 내부 업무뿐 아니라 소상공인 대상 업무에도 신속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영역에 걸쳐 AI 기술을 도입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