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 ‘2023 올해의 인물’에 테일러 스위프트…“핵융합 같은 에너지”

입력 2023-12-07 09:04수정 2023-12-07 17:01

황효원 기자 hyowo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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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타임 홈페이지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2023년 올해의 인물에 가수 겸 작곡가 테일러 스위프트가 이름을 올렸다. 연예계 인물의 단독 수상은 스위프트가 최초다.

6일(현지시간) 타임은 “올해 스위프트는 예술과 상업적 측면에서 핵융합과 같은 에너지를 분출했다”며 “세계는 그녀의 작품을 봤고 클릭했고, 함께 울었고, 춤을 췄고, 노래를 따라 불렀다. 열광했다. 경기장에서 영화관까지, 그녀의 작품은 그들의 삶에 녹아내렸다”고 분석했다.

최종 후보 명단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찰스 3세 영국 국왕,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 등이 이름을 올렸다.

올해 33세인 스위프트는 기록적인 월드 투어와 앨범 판매로 천문학적인 산업효과를 불러일으켰다. 순자산 11억 달러(약 1조 4465억 원)의 기록을 세우며 올해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5위를 기록했다.

7월 미국 시애틀에서 7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열린 공연에서는 팬들의 움직임으로 인해 규모 2.3의 지진까지 기록됐다. 스위프트의 공연이 열리는 지역마다 식당, 호텔 등의 매출이 크게 올랐고 이를 지칭하는 ‘스위프트노믹스’라는 신조어가 생겨나기도 했다.

미국 하버드대는 내년 봄학기부터 스위프트의 음악 세계를 문화적 맥락에서 살펴보는 강의 개설을 결정하기로 했다. 앞서 미국 플로리다대와 뉴욕대도 스위프트에 대한 강의를 개설한 바 있다. 뉴욕대는 스위프트에게 명예 학위를 수여했으며 스위프트는 지난해 대학 졸업 연설을 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