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차 기술 개발 주도"…LG전자, 'SOAFFE' 이사회 멤버로 합류

▲ LG전자가 글로벌 차량용 개방형 표준화 단체인 SOAFEE의 이사회 멤버로 참여한다. (자료제공=LG전자)

LG전자가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 개발을 위한 글로벌 협의체 핵심 멤버로 참여한다. 미래차 핵심인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기술 선도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LG전자는 최근 글로벌 차량용 개방형 표준화 단체 'SOAFEE'의 9번째 이사회 회원으로 참여했다고 7일 밝혔다. 2021년 영국 반도체 설계업체 ARM 주도로 설립된 SOAFFE는 회원사만 100여 곳에 이른다.

LG전자는 지난해 3월부터 SOAFEE의 의결권 회원 자격으로 기술운영위원회 및 워킹그룹에 참여해 왔으며, 최근 이사회 회원사의 표결을 거쳐 만장일치로 이사회 멤버가 됐다. 차량 주행 환경을 고려한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술 사용 시나리오를 발굴하고 이와 관련된 기술 검증을 진행하며 SDV 플랫폼 개발에 기여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LG전자는 이번 이사회 가입을 통해 SDV 기술 확보에 본격 속도를 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OAFEE의 방향을 주도하고, 글로벌 협업 채널 확대와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의 핵심인 SDV 기술 리더십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SDV는 소프트웨어 중심의 자동차를 의미한다. 미래 모빌리티 고객경험을 고도화하기 위한 핵심 키워드로 꼽힌다.

전장 사업 성장세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LG전자는 차량 소프트웨어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인포테인먼트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차량 컴퓨팅, 통신, 운영 시스템 등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다.

한편 LG전자는 9월 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 2023’에서도 SDV가 가져올 미래 모빌리티의 변화와 미래기술 준비 현황을 발표하는 한편 전장 사업의 비전을 선포한 바 있다.

LG전자는 전장 사업에서 글로벌 표준을 주도하기 위해 다양한 글로벌 협의체에 가입해 활동하고, 기술 경쟁력 고도화에 힘쓰고 있다. 모바일 및 임베디드 시스템 인터페이스 표준화를 위한 비영리 협의체 MIPI에 2004년 가입해 활동 중이다. 최근에는 비영리 산업 연합 ASA에 가입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