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미래 신성장 동력' 방산 지원…첨단 전략산업 육성 등

입력 2023-12-07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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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7일 경기 성남 분당구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서 열린 제2회 방산수출 전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방위산업을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삼기 위해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방위산업을 '국가 전략산업'이라고 강조한 윤 대통령은 첨단 전략산업 육성과 수출 성장세 확대를 위한 지원 계획도 밝혔다.

윤 대통령은 7일 경기 성남시 판교에 있는 방산업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서 '제2차 방산수출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이같이 밝혔다.

방위산업을 '우리 안보와 경제를 뒷받침하는 국가 전략산업'으로 규정한 윤 대통령은 "방위산업이 대한민국의 미래 신성장 동력이 되도록 함께 노력하고, 특히 정부가 앞장서야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방산 수출은 우리에게 모든 분야의 국제 협력 외연을 넓혀주는 역할도 하고 있다. 방산 협력은 원전, 건설, 반도체 등 다른 산업 분야와 연계돼 일자리 창출 등 국가 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방위산업 육성 중요성도 역설했다.

윤 대통령은 올해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서울 ADEX) 개막식 축사에서 "방위산업은 안보와 경제를 뒷받침하는 국가 전략산업"이라며 지속 성장 생태계 마련을 통한 글로벌 경제력 제고, 우방국과 방산 성장 경험 공유에 따른 안보 협력체계 구축 등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지난해 11월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첫 방산수출전략회의를 직접 주재한 윤 대통령은 방위산업에 대해 '미래 신성장 동력이자 첨단산업을 견인하는 중추'라고 했다.

당시 윤 대통령은 "기술 패권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미래전에 게임 체인저급 무기 체계를 개발할 수 있는 기술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 방산기업 연구 및 투자 여건을 개선하고, 방위산업 구조를 내수 중심에서 수출 위주로 전환해 자생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1년 1개월 만에 두 번째 민·관·군 합동 회의를 방산기업에서 주재한 윤 대통령은 "방산 협력은 단순히 완제품 수출을 넘어서 후속 군수 지원, 공동 연구 개발, 교육훈련에 이르기까지 협력 범위를 확장하고, 나아가 국방 협력이 기반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첨단 연구·개발(R&D) 중심 판교에서 수출전략회의를 마련한 것은 K-방산의 첨단 기술 기반 성장을 준비하자는 뜻"이라며 "특히 AI, 우주, 유무인 복합체계, 로봇 등 첨단 기술을 조속히 개발해 방산에 적용함으로써 세계 방산 시장에서 우위를 선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번 회의에서 2027년까지 세계 4대 방산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지속 가능한 방산 수출 전략'을 발표했다. 이 전략에는 우주, 인공지능(AI), 유·무인 복합체계, 반도체, 로봇 등 첨단 전략산업 5대 분야 집중 육성이라는 정책 지원도 담았다.

윤 대통령은 이와 관련 "방위산업이 더욱 도약하기 위해 반도체 등 소재, 부품, 장비 산업의 안정적 공급망 확보가 매우 중요하다"는 말과 함께 11~14일 네덜란드 순방 시 예정한 반도체 분야 협력을 언급하며 "EUV 등 세계 최고의 노광 기술을 보유한 네덜란드와 반도체 협력은 방산 역량 강화에 큰 기여를 할 것이고, 방산 수출의 새로운 기회도 마련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회의에서는 독자 기술개발 투자로 대기업 수출 성공, 정부 지원을 통한 중소기업 성장 성공 사례 등도 공유됐다. 방산업계의 다양한 의견과 애로 사항을 청취하는 시간도 가졌다. 윤 대통령은 방산업계가 직면한 여러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민·관·군 협업', '범정부 역량 결집'에 대해 강조했다.

이번 회의에는 신원식 국방·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엄동환 방위사업청장 등 방산 관련 정부 인사, 육·해·공군 참모총장, 해병대 사령관, 40여 개의 방위산업체 대표뿐 아니라 국방 신산업 분야를 이끄는 방산 혁신기업, 청년 방위산업 종사자 등 모두 100여 명이 참석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7일 경기 성남 분당구 LIG넥스원에서 열린 청년 방위산업인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방산수출전략회의를 마친 뒤 인근에 있는 방산업체 LIG넥스원으로 이동해 20·30세대 청년 방위산업 종사 직원과 격의 없는 소통의 시간도 가졌다. 간담회에서 윤 대통령은 "K-방산 미래가 여러분에게 달려있다"고 격려했다. 참석자들은 K-방산 미래와 비전, 방위산업에 종사하며 느낀 자부심, 현실적인 애로사항 등을 자유롭게 공유했다.

윤 대통령은 이들의 이야기를 들은 뒤 "청년 방위산업 종사자들이 국가 안보를 책임지며 국가 경제에도 기여하고 있는 만큼 이들이 보람을 느끼며 정당한 처우와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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