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오쇼 라즈니쉬 명언
“서로 공감할 때 사람과 사람의 관계는 더욱 깊어진다.”
인도 철학자다. 영적 지도자인 그는 삶의 허구와 진리의 세계, 존재의 본질을 꿰뚫는 깊은 통찰력을 바탕으로 한 명강의로 세계 젊은이들에게 새로운 의식 혁명과 깨달음의 세계를 열어 보였다. 그의 강의는 400권이 넘는 책으로 출판되고 30여 개 언어로 번역되었다. 국내에는 ‘배꼽’의 저자로 잘 알려져 있다. 그는 오늘 태어났다. 1931~1990.
☆ 고사성어 / 하필성문(下筆成文)
‘붓을 들어 쓰기만 하면 문장이 이루어진다’라는 말이다. 위(魏)나라 조조(曹操)가 셋째 아들 조식(曹植)이 쓴 문장을 보고 그 출중함에 매우 놀라 “누가 대신 써 준 것이 아니냐”라고 묻자 그가 한 말에서 유래했다. “저는 입을 열기만 하면 말이 되고, 붓을 놀리기만 하면 문장이 이루어지는데[言出爲論 下筆成章], 대신 써 달라고 할 필요가 있겠습니까?” 동작대(銅雀臺) 축성식에 참석한 아들들에게 조조가 동작대를 주제로 글을 쓰라고 하자 조식이 순식간에 완성한 작품이 유명한 ‘동작대부(銅雀臺賦)’다. 출전 삼국지(三國志) 진사왕식전(陳思王植傳). 진사왕은 조식의 시호.
☆ 시사상식 / 블랙마켓
상품이 정상가격보다 비싸거나 싼 가격으로 거래되는 음성적인 암시장. 물자가 크게 부족할 때, 특정 물자의 생산·판매 가격이 국가 통제하에 놓이면 공정가격을 넘어선 가격으로 거래가 되는 비합법적인 시장이다. 미국의 속어(俗語)다. 우리나라에는 50년대에 들어와 암달러상, 각종 외제 상품을 사고파는 암거래가 성행하면서 암시장이 극성을 부렸다.
☆ 우리말 유래 / 얼버무리다
‘얼’은 ‘덜 된’, ‘여러 가지가 뒤섞여’, ‘대충’ 등의 뜻을 나타낸다. 여러 가지를 대충 섞어 버무린다는 뜻이다. 사람이 말을 분명하지 않고 모호하게 한다는 뜻으로도 쓴다.
☆ 유머 / 공감 가는 등불
시각장애인이 등불을 들고 어두운 밤길을 걸었다. 지나가는 나그네가 “앞도 안 보이는 사람에게 등불이 무슨 소용입니까?”라고 했다.
그러자 시각장애인이 한 말.
“이건 나를 위한 게 아니라 등불을 볼 수 있는 당신을 위한 것입니다. 등불이 있어야 당신이 나를 볼 수 있잖아요.”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