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주 중기부 장관 후보 “재외공관 대사, 중소기업 연결되면 큰 성과 낼 것”

입력 2023-12-11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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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왼쪽)가 11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를 방문해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을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중소벤처기업)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재외공관에 나와 있는 대사와 공공기관의 역할들이 조금 더 체계적으로, 촘촘하게 중소기업 현장과 연결된다면 더 큰 성과를 낼 수 있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오 후보자는 11일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과 간담회를 가진 뒤 “수출하는 중소기업들의 숫자를 더욱 늘리고 시장을 다변화해 나가는 것이 우리 경제를 위해서도 가장 핵심적 사안이라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오 후보자는 “글로벌 네트워킹, 시장의 다변화가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다”며 중기부와 중기중앙회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할지 의견을 나눴다고 설명했다.

국제적으로 환경 규제 등이 강화되는 부분에 대해서도 고민했다. 오 후보자는 “수출 시장이 좁다든지 이런 부분들도 있지만, 새로운 국제경쟁 하에서는 다양한 수출 통제 시스템이 마련되고 있고, 탄소세 등으로 인해 선진국 시장에 있어서 여러 장애가 생기고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미래의 시장 개척을 위한 새로운 여러 국제적인 규범이나 국제 환경에 대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후보자는 “AI와 관련해 미국은 이미 행정명령을 만들었다”며 “탄소세 등 기후변화와 관련된 것에 대해 대기업들은 기업 차원에서 굉장히 많은 준비가 가능하지만, 중소기업들은 어떤 정책이 가장 먼저 이뤄졌을 때 효과가 있을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굉장히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가업승계 활성화, 50인 미만 중대재해처벌법 유예 연장, 협동조합 공동행위 담합, 화평법‧화관법 개정 등에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요청했다. 오 후보자가 장관으로 취임하면 수출 방면으로 외교쪽 경험이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기대도 전했다.

한편 오 후보자는 7일 소상공인연합회 방문을 시작으로 이날 중기중앙회, 12일 벤처기업협회 등을 찾아 소통 중이다. 오 후보자는 36년 외교관 외길을 걸으면서 중소기업, 벤처‧스타트업, 소상공인 관련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전문성에 대한 우려를 현장 행보로 불식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윤석열 대통령은 7일 오 후보자 등 6명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국회는 26일까지 인사청문 절차를 마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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