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환 월 최대 5000억원으로 확대, 바이백 연중 월 1~2회 시행
30년 국채선물 거래실적 PD 평가 가점 배점 1점 부여
“내년도 국고채 발행과 관련해 시기별로는 1분기에 27~30%, 상반기에 55~60%를 발행할 예정이다.
임형철 기획재정부 국고국장은 11일 기획재정부와 연합인포맥스가 공동 주최한 ‘제10회 KTB(국채) 국제 컨퍼런스’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는 올 상반기 국고채 발행 비중 58.2%와 유사한 수준이다.
한편 기재부는 내년도 국고채 발행 규모를 연간 158조8000억원으로 계획 중이다. 이는 국회 통과 후 최종 확정된다.
임 국장은 또 “연물별로는 2~3년물 30%, 5~10년물 35%, 20~50년물 35%에서 ±3%로 발행할 예정으로 이는 기존 ±5%에서 줄인 것이다. 안정적인 연물별 발행을 위해 이같이 변동폭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다만 중간값인 2~3년물 30(±5)%, 5~10년물 35(±5)%, 20~50년물 35(±5)%는 올해 발행계획과 같은 것이다.
특히 2년물과 관련해서는 연 9~12% 수준에서 발행할 뜻을 밝혔다. 앞서 총발행물량 대비 2년물 발행 비중은 2021년 6.9%, 2022년 9.0%, 올해 11.0%를 기록한 바 있다.
임 국장은 “국고채 유동성 제고를 위한 교환규모를 현재 월 3000억원에서 최대 월 5000억원으로 확대하고, 하반기 중 월 1회로 실시해오던 바이백을 수급여건과 시장상황에 따라 연중 월 1~2회로 시행해 탄력 조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내년 3월까지 상장될 예정인 30년 국채선물 유동성 확보를 위해 국고채전문딜러(PD)에 대한 인센티브도 도입한다. 그는 “30년물 국채선물 거래활성화를 위해 거래실적에 대한 국고채전문딜러(PD) 평가에 가점을 배점 1점 부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기재부는 30년 국채선물과 관련해 한시적 거래수수료 면제, 시장조성자 대상 최대 1억원 인센티브 부여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그는 “외국인 국채 투자환경 개선, 개인투자용 국채 도입 등 시장 선진화를 위한 주요 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기재부는 이달 14일부터 외국인투자자등록제(IRC)를 폐지하고, 내년 6월 국채 통합계좌를 개통하는 등 글로벌스탠다드에 맞는 투자환경을 완비해 세계국채지수(WGBI) 조속 편입을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또, 내년 상반기 중 개인투자용 국채 출시와 함께 내년 중 1조원을 발행하고, 3·10년 국채선물 야간거래 도입 검토 등 시장 인프라 선진화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