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는 트러스톤자산운용과 KB자산운용의 상장지수펀드(ETF) 2종목을 이달 14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1998년 설립돼 행동주의 펀드로 널리 알려진 트러스톤자산운용은 국내 ETF 시장에 25번째로 진입하게 된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의 TRUSTON 주주가치액티브 ETF는 우량한 펀더멘털을 보유하였으나, 낮은 주주환원율 등을 이유로 저평가된 기업 중 향후 주주가치 확대가 예상되는 종목을 발굴하여 투자하는 상품이다.
거래소의 해당 상품 승인은 최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문화 확산 등에 따라 ‘주주행동주의 펀드’ 활성화 기반이 마련되고, 주주환원 정책은 기업의 필수 가치로 인식되면서다. 주주행동주의 펀드는 정부 정책 등에 따라 대주주의 주주환원 확대 동기가 발생한 종목 등을 선별해서 만든다.
같은 날 동시에 상장하는 KB자산운용의 KBSTAR 미국채30년커버드콜(합성) ETF는 만기 20년 이상의 미국 장기국채를 매수하고 이와 관련된 콜옵션(2% OTM) 매도를 통하여 미국채권 투자수익 및 옵션 프리미엄 수익을 추구한다.
기초자산인 미국채의 가격 하락 시에는 미국채에만 투자하는 경우보다 옵션 프리미엄만큼 손실이 보전되며, 기초자산 가격이 상승하는 경우에는 옵션 매도로 수익이 상쇄된다. 미국채 변동성이 확대되면 옵션 프리미엄이 커지므로 변동성이 큰 시기의 투자에 적합한 상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