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뉴욕증시, FOMC 첫날 장중 52주 신고가…나스닥 0.70%↑

입력 2023-12-13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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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ㆍS&P500, 작년 1월 이후 최고치
11월 CPI 예상 부합하자 투자자 안도
연준 기준금리 동결 기대 커져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산타클로스와 트레이더가 주가를 보며 웃고 있다. 뉴욕(미국)/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시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첫날 상승했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3.01포인트(0.48%) 상승한 3만6577.94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21.26포인트(0.46%) 상승한 4643.7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00.91포인트(0.70%) 오른 1만4533.40에 거래를 마쳤다.

3대 지수 모두 장중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또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지난해 1월, 나스닥지수는 지난해 4월 이후 장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주요 종목 중엔 마이크로소프트(MS)가 0.82% 상승했고 애플과 아마존은 각각 0.79%, 1.09% 올랐다. 메타는 2.75% 상승했고 엔비디아는 2.21% 올랐다.

반면 테슬라는 1.14% 하락했고 알파벳은 0.58% 내렸다. 엑손모빌은 1.58% 하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3일까지 FOMC 정례회의를 개최하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투자자들은 회의 결과에 앞서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에 부합한 수준으로 나오자 안도했다.

11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1%,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와 부합한 수준이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대비 4.0%, 전월 대비 0.3% 올랐다. 이 역시 예상한 상승 폭이다. 이에 투자자들은 13일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바이탈놀러지의 애덤 크리사풀리 창립자는 “상승장과 하락장을 논하는 사람 모두 11월 CPI에 관해 입장이 있겠지만, 중요한 건 지표가 예상과 매우 일치해 거의 변하지 않았다는 점”이라고 짚었다.

이제 내년 금리 인하에 관한 연준의 시그널 여부가 투자자들의 최대 관심사다. 그렇게 되면 경제 연착륙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주가는 추가 상승 동력을 얻을 수 있다. 월가 대표 투자전략가인 에드 야데니는 S&P500지수가 2025년 6000선까지 급등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노동 시장의 수급 불균형을 기술적으로 해결함으로써 추진되는 생산성 성장이 향후 10년 동안 강력한 경제 성장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리의 시나리오를 믿을 만한 이유가 더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반면 FWD본즈의 크리스 러프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11월 CPI가 금리 인하에 관한 연준의 전망을 거의 바꾸지 못할 것”이라며 “이들은 지난주 발표한 내년 금리 인하 전망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하락했더라도 근원 CPI는 계속 상승하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을 목표치인 2%로 낮추기 위해선 월간 0.2%의 상승이 필요하다. 11월 기록한 0.3%는 아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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