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구가 보건복지부 주관 ‘2023년 전국 지방자치단체 장애인복지사업 평가’에서 우수상을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2020년에 신설된 전국 지자체 장애인복지사업 평가는 장애인복지를 위해 노력한 전국 각 지방자치단체의 성과를 살피고 우수사례를 발굴해 확산하기 위해 도입됐다. 구는 지난 2021년 평가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바 있으며, 올해는 두 번째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평가는 시도에서 추천한 42개의 시·군·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장애인단체, 학계, 공공기관 등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가 장애인 자립 지원, 장애인 서비스 지원, 장애인복지 전달체계, 우수사례 등 4개 분야 14개 항목을 평가하고, 우수지자체 총 12곳을 최종 선정했다.
이번 평가에서 구는 ‘장애인의 더 나은 삶을 책임지는 포용 도시 관악’을 비전으로, 보다 체계적이고 선도적인 장애인 복지정책을 추진한 노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장애인 인구구조의 변화와 복지패러다임의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며 지역 특성과 장애인의 욕구를 고려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노력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특히 현재 구의 장애인 4명 중 1명은 1인 가구(27%)인 것으로 나타났다. 구는 홀몸 장애인의 돌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비대면 돌봄 서비스를 도입하고, 7월에는 장애인복합시설 ‘관악구장애인행복센터’를 개관해 수요자 중심의 서비스 전달 체계를 확립했다.
아울러 구는 장애인 이동권 확대를 위해 안전사고 예방과 운전능력 향상을 위한 ‘전동휠체어 전용 운전연습장’을 전국 최초로 설치해 안전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구는 장애인들의 문화 여가 활동을 보장하기 위해 버스비, 유류비, 여행자보험 등 모든 이동비용을 50만 원 한도 내에서 지원하는 ‘장애인 관광활동 이동비용 지원제도’를 신설하기도 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앞으로도 우리 관악구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건강하고 동등한 구성원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며 “이웃과 더불어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는 ‘더불어 으뜸 복지도시 관악’ 조성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