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피소프트는 국내 최초로 마이크로소프트(MS)의 차세대 생성형 인공지능(AI)이 적용된 가상 OS 상용화를 위해 테스트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에스피소프트가 개발 중인 가상 OS는 가상화 데스크탑(VDI, Virtual Desktop Infrastructure)으로 불린다.
에스피소프트의 기존 가상 OS 솔루션은 다양한 강점을 기반으로 전년 대비 매출액이 320%가량 증가했다. 코파일럿이 적용된 차세대 가상 OS 개발로 실적 성장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가상 OS는 사용자가 시간과 장소, 기기 종류에 영향을 받지 않고 데스크탑을 사용할 수 있도록 업무환경을 제공하는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다. 에스피소프트는 MS의 하이퍼바이저를 바탕으로 자체 가상 OS인 DaaS(Desktop as a Service)를 개발했다.
하이퍼바이저는 인터넷상에서 쌍방향 의사소통이 가능하기 위해 여러 운영체제를 통제하는 소프트웨어를 의미한다. 가상 OS 솔루션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데스크탑을 가상화할 하이퍼바이저가 필수적이다.
에스피소프트의 DaaS는 경쟁사 대비 입·출력 속도와 안정성이 뛰어난 것이 장점이다. 기존 기업들은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성능과 보안 수준이 낮은 것이 한계다. 해당 솔루션은 국정원 보안인증을 통과했으며, 국내 최초로 CSAP(클라우드보안인증)을 획득해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CSAP 보유 시 공공기관에서 보안 심사 없이 즉시 도입이 가능하다. 에스피소프트는 차세대 가상 OS에 대해서도 CSAP 인증 획득을 추진할 계획이다. 코파일럿용 가상 OS가 상용화되면 민간기업은 물론 공공기관에서도 적용이 확대될 것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에스피소프트 관계자는 “MS와 코파일럿용 가상 OS 개발을 위해 안정성 및 기능 평가를 진행 중”이라며 “기존 가상 OS 솔루션도 실적이 급성장하고 있으며, 코파일럿용 신제품 출시로 매출 성장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코파일럿용 제품 개발 외에도 보안장비 없이도 제어가 가능하고 사용자 감시 성능을 강화할 수 있는 기능을 신규 개발해 솔루션을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에스피소프트는 IBKS제19호스팩과 합병을 추진 중이다. 합병비율을 1대 0.6244146이다. 에스피소프트는 오는 22일 합병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를 거쳐 내년 2월14일 상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