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대 한은 부총재 “美 물가·경기 흐름 및 통화정책 기조 변화 예의주시”

입력 2023-12-14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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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시장상황 점검회의’ 주재…美 FOMC 금리 동결 영향 점검

▲한국은행 신축 통합별관 외부 (사진공동취재단)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는 14일 “미국 물가·경기 흐름과 통화정책 기조 변화 등을 예의주시하면서 국내 경제, 금융·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을 잘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에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앞으로도 미 연준 통화정책 운용에 대한 관심이 금리 인하 시점에 맞춰질 것으로 보이는데, 그 과정에서 금융·외환 시장의 변동성이 수시로 확대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13일(현지시간) 정책금리를 연 5.25~5.50%로 동결했다. 내년도 정책금리 전망(점도표) 등이 도비시(dovish)하게 해석되면서 국채금리는 하락했고, 주가는 상승했다. 미 달러화는 약세를 나타냈다.

유 부총재는 “지난 FOMC 이후 미국의 물가지표 둔화, 연준 인사들의 도비시(dovish)한 발언 등으로 미 국채금리가 상당폭 하락하는 등 시장에서 정책기조 전환 기대가 형성되었는데, 금번 FOMC 결과로 이러한 시장 기대가 좀 더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시장을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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