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증시 전문가들은 코스피가 하락 출발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달러에 대한 원화의 ‘베타’가 다소 높아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달러·원 환율 동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올해 같은 달러인덱스 구간에서 1290원 내외였던 점을 감안하며 현재는 약 10원 정도 높게 형성돼있다.
MSCI 한국 지수 ETF는 1.1%, MSCI 신흥지수 ETF는 0.6%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 1개월물은 1298.30원으로 이를 반영한 환율은 1원 상승 출발이 예상된다. 코스피는 0.2%~0.5% 내외 하락 출발이 예상된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 한국 증시는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 조정 여부, 미국의 11월 PCE, 12월 기대인플레이션, BOJ 통화정책회의, 마이크론, 나이키 등 미국 주요 기업 실적, 국내 대주주 양도세 요건 완화 여부 등에 영향받을 전망이다.
주식시장 내부적으로는 21일 예정된 마이크론의 실적 발표와 12월 20일까지의 국내 수출 실적 결과가 중요할 전망이다. 메모리 가격 상승세 전환, AI 수요 호조 기대감 재점화 등으로 최근 국내 증시에서 여타 업종 대비 약진하고 있는 국내 반도체주의 추가적인 주가 모멘텀을 결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12일 기재부 총리의 발언 이후 대주주 양도세 완화 논의는 내년으로 넘어가는 듯 보였으나, 주말 중 전해진 뉴스 플로우에 따르면 연내에 결정될 여지가 남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금주에도 관련 뉴스플로우에 따라 코스닥을 중심으로 개인 수급 변동성이 확대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