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 혁신·고객경험 확대 나서
편의점 CU가 갑진년 용의 해를 맞아 편의점 산업의 키워드를 ‘하이어(HIGHER)’로 정하고 급변하는 소비 환경에 대응한다.
15일 CU는 ‘하늘로 날아오르는 용처럼 비상하겠다’는 뜻을 가진 HIGHER를 내년 편의점 업계를 관통하는 키워드로 선정했다.
HIGHER는 구체적으로 △점포 경쟁력 강화(Hyper-class) △상품 및 마케팅 혁신(Innovation) △고객 경험 차별화(Great experience) △온·오프라인 연계(Hybrid channel) △해외 사업 확대(Export) △공적 역할 강화(Role expansion)를 의미한다.
CU는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 6조1076억 원, 영업이익 1919억 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한 해 점포별 평균 매출액은 6억2179만 원으로 전년 대비 2779만 원 증가했다.
내년 CU는 점포 경쟁력 강화를 위해 철저한 상권 분석을 기반으로 우량점을 개발하고 점포 수익성 극대화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기존 점포들의 수익 향상을 위한 상생 지원을 지속 제공하고 디지털/IT 기술을 활용한 점포 운영 효율화에 나선다.
이를 위해 대표이사 직속 상시 혁신 조직 BI(Business Innovation)팀을 신설하고 가맹점 사업 경쟁력 제고에 힘을 쏟는다. 신수요를 창출하는 차별화된 상품 및 마케팅을 통해 고객층을 확대하고 매출의 최고 기록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엔데믹 이후 오프라인 매장이 부활한 가운데 편의점도 하나의 구매 채널을 넘어 특별한 쇼핑 경험을 선사하는 공간으로서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기존 NCS(New Concept Store)팀을 리테일 테크 팀으로 개편해 드론 배송, 인공지능, 핀테크, IoT 등 최신 IT 기술을 적용한 미래형 편의점 개발도 지속한다.
CU는 온·오프라인 채널의 강력한 결합을 기반으로 온라인 비즈니스의 경쟁력도 확보해 나간다. 기존 마케팅팀을 브랜드마케팅팀으로 재편하고, 브랜드 스토리텔링에 재미 요소를 강화한 온라인 콘텐츠들로 CU의 브랜드 마니아들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CU는 내년도 해외 사업을 확대도 이어 간다. CU는 올해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글로벌 점포 500점을 개점한 바 있으며 내년 상반기에는 카자흐스탄에 1호점을 열어 ‘K-편의점’의 확장을 모색한다.
이 밖에도 CU는 공적 역할(Role expansion) 부문에서도 적극적으 나설 계획이다. 아동 실종 및 학대 예방 신고 시스템 ‘아이CU’를 통해 지금까지 160여 명의 아동 등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으며, 행정안전부 등과 공조하는 긴급 구호 활동 역시 80회 이상 펼치며 공익 인프라로서의 역할을 해내는 중이다.
민승배 BGF리테일 대표이사는 “편의점이 국내 유통업계 트렌드를 이끌어나갈 정도로 위상이 높아진 만큼 내년에는 더 강력한 차별화 전략으로 편의점 역할을 확장하며 비상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