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J중공업 건설부문은 국가철도공단이 발주한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제8공구 노반신설 기타공사 낙찰자로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인덕원-동탄선은 안양 인덕원에서 화성 통탄을 잇는 총 길이 39km의 철도로 12개 공구로 나뉘어 발주됐다. 이 중 HJ중공업이 수주한 공사는 수원시 영통구 원천동과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을 잇는 약 2.2km 길이의 제8공구다.
총 낙찰금액은 1345억 원으로 HJ중공업은 이 중 70%의 지분율로 주관사를 맡았다. 주요공사는 2.1km에 달하는 터널, 111m 규모의 정거장 1개소, 본선환기구 1개소 등이며,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60개월이다.
HJ중공업은 이번 수주 성사로 다시 한번 기간시설 건설 경쟁력을 입증했다. 경부고속철도를 비롯해 원주-강릉 고속철도, 성남-여주 복선전철, 울산-포항 복선전철 등 다양한 공사에 참여한 바 있다. 올해 1월에도 4270억 원 규모의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복선전철 1공구를 수주하며 철도 전문 시공사로 자리매김 중이다.
그 외에도 현재 장항선 개량 2단계, 춘천-속초 간 철도 공사에 참여 중인 HJ중공업은 공공공사 분야에서 강자로 손꼽힌다. 실제로 HJ중공업은 올해 상반기에는 국내 건설사 중 공공공사 수주 순위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철도 공사 외에도 장호항 정비사업, 보령신복합1호기 건설공사 등 공공공사를 포함하여 약 4년 치 공사물량에 해당하는 5조 원 규모의 공사 잔량을 확보하고 있다.
HJ중공업 관계자는 “건설 경기 침체로 어려운 업황 속에서도 당사는 수많은 시공실적과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익성을 극대화하며 건설시장 공략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