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 자회사, 2025년부터 8년간 공급
OCI홀딩스는 말레이시아 자회사 OCIM이 미국 태양광 업체 큐빅PV(이하 큐빅)와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양사는 18일(현지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에서 체결식을 열고 OCIM이 2025년부터 2033년까지 8년 간 약 10억 달러(약 1조3000억 원) 규모의 태양광용 폴리실리콘을 큐빅에 공급하는 내용의 장기 공급 계약을 맺었다.
이번 계약은 5월 OCI홀딩스와 OCI의 인적 분할 후 처음 체결된 대규모 폴리실리콘 공급 계약이다.
OCIM은 말레이시아의 친환경 수력 발전을 통해 연간 3만5000톤(t)의 저탄소 태양광용 폴리실리콘을 생산하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OCIM은 안정적인 판매처를 추가로 확보하게 됐다.
미국 내 태양광 웨이퍼 생산을 위한 비중국산 폴리실리콘 공급이 안정적으로 이뤄진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깊다.
OCI홀딩스는 비중국산 태양광 밸류체인(가치사슬) 내 경쟁력 강화를 위해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OCIM은 3분기부터 공정 안정화와 품질 개선을 위한 설비 투자에 돌입했고, 글로벌 고객사와 가격 협상과 계약 논의를 진행 중이다.
프랭크 반 미엘로 큐빅 최고경영자(CEO)는“OCIM과의 장기 공급 계약을 통해 큐빅은 미국 내 생산 역량 강화에 보다 집중할 수 있게 됐다”며 “미국 수입 규정에 적합한 고품질의 OCIM 제품을 미리 확보하게 됐으며, 양사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은 “OCIM에서 생산한 고품질 태양광용 폴리실리콘에 대한 글로벌 시장의 수요를 재확인할 수 있었다”며 “효율적인 가격 및 공급 정책 등을 통해 글로벌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시장 리더십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