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소상공인을 위한 LPG 1톤 화물차 전달식 및 정책 간담회' 개최
정부가 노후 경유차를 운행하는 소상공인과 국가유공자 등 생계형 차주에 신형 액화석유가스(LPG) 저공해 1톤 화물차를 전달한다. 정부는 경유차와 같은 성능에 배출가스는 대폭 낮춘 저공해차 보급으로 소화물차 시장의 저공해화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환경부는 21일 서울 서초구 한강홍수통제소에서 '소상공인을 위한 LPG 1톤 화물차 전달식 및 정책 간담회'를 연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내년 1월 1일 시행 예정인 택배용 경유 소형화물차의 신규 사용 제한에 앞서, 원활한 제도 이행을 위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경유 화물차를 대체하기 위한 저공해 LPG 1톤 화물차 보급 촉진을 위해 마련됐다.
앞서 정부는 대기관리권역의 대기환경개선에 대한 특별법에 따라 내년부터 택배용 화물차와 어린이 통학버스의 경우 경유차의 신규 사용을 제한한 바 있다.
환경부는 법 시행에 따른 현장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소상공인과 경제적 취약계층이 저공해로 전환하는데 드는 부담을 줄이기 위해 1톤 화물차를 주로 사용하는 관련 업계와 종사자와의 간담회를 지속해서 실시한 바 있다.
이번 간담회에서도 소상공인연합회, 전국개인소형화물자동차운송사업연합회 등 관련 단체가 참석해 현장의 애로사항을 전하고, 민생 지원 차원의 정책 추진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또한, 경유 화물차를 대체할 수 있는 신형 LPG 1톤 화물차가 최근 출시됨에 따라 LPG 업계의 사회공헌기금을 활용해 소상공인, 국가유공자, 차상위계층 등 경제적 취약계층에 차량을 전달한다.
신형 LPG 1톤 화물차는 환경부의 연구개발 사업으로 개발된 신형 LPG 엔진을 활용해 현대자동차가 지난달 출시했으며, 기존 경유차 대비 동등한 성능을 보유하면서도 배출가스를 대폭 낮춰 저공해차 3종으로 분류된다.
이날 전달식에서는 신형 LPG 1톤 화물차 총 12대를 지원할 예정이며, 이날 행사에 대표로 참석한 신덕현 씨는 서울 성동구에서 개별 용달 자영업을 하는 60대 소상공인으로서, 주행거리가 40만km가 넘는 경유 차량을 보유하고 있다.
손옥주 환경부 기획조정실장은 "이번에 출시된 신형 LPG 1톤 화물차는 택배용 차량 등 생활 주변에서 사용되는 경유차의 감축을 촉진하고, 연간 15만 대 이상 판매되는 소형화물차 시장의 저공해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환경 정책의 시행에 따른 국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항상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따뜻한 환경행정을 구현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