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미국·카타르, 휴전 협상 논의
하마스 수장, 협상 위해 이집트 방문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 간의 두 번째 휴전을 위한 움직임이 일어나는 가운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전쟁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20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인질 석방을 위해 이스라엘이 하마스와 휴전 협상을 벌이고 있다는 보도를 일축하며 “하마스 파괴와 인질 석방, 가자지구에서의 위협 제거 등 우리가 세운 모든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전쟁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멈출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은 현실을 모르는 것”이라며 “하마스의 모든 테러리스트는 죽음에 직면할 것이다. 그들에게 남은 선택지는 항복하거나 죽는 것 두 가지뿐”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인질 석방을 위한 고위급 회담을 이어가고 있다는 보도가 잇따라 나왔다.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다비드 바르니아 이스라엘 모사드 국장이 빌 번스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 카타르 총리와 함께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휴전을 위한 협상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하마스도 성명을 내고 하마스 정치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가 아바스 카멜 이집트 국가정보국(GNI) 수장 등 이집트 관리들과 가자지구에서의 전쟁을 논의하기 위해 카이로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회담에서 가자지구에 억류된 인질과 팔레스타인 수감자 맞교환, 일시적 휴전 등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지난달 24일부터 일주일 동안 일시 휴전에 돌입했다. 당시 하마스에 억류된 인질 105명이 풀려난 대가로 팔레스타인 수감자 240명이 석방됐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는 현재 약 130명의 인질이 붙잡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