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음료 등 외식 매출, 올해 고물가 영향 받아 감소세로 전환
고물가 영향으로 식음료 분야의 매출이 떨어졌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BC카드는 올 한해 주요 소비 업종에서 발생된 매출을 분석한 결과 리오프닝 및 고물가 관련 소비경향이 두드러지게 발견됐다고 21일 밝혔다. BC카드는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및 전년 동기 내 7개 분야·13개 업종에서 발생된 매출을 비교 분석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숙박·스포츠 업종이 포함된 레저 분야의 월평균 매출은 작년(4.8%)과 올해(4.0%) 모두 상승하면서 가장 높은 증가세를 기록했다.
리오프닝 효과 항공, 렌터카, 철도 등 여행과 밀접한 운송 업종이 포함된 교통 분야의 월평균 매출도 작년과 올해 각각 1.8%, 0.9%씩 늘며 2년 연속 성장했다.
반면 고물가 여파로 식음료 분야의 월평균 매출은 1년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지난해 식음료 분야 매출은 월평균 1.8% 상승했다. 주점 업종의 경우 7.9% 급증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 식음료 분야 매출은 월평균 0.2% 감소했고, 주점 업종의 매출은 월평균 10%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지난해 대형마트 등이 포함된 오프라인 쇼핑의 월평균 매출이 0.5%씩 감소했던 반면, 올해에는 월평균 0.1%씩 증가했다. 새벽배송, 기업형 슈퍼마켓(SSM) 등의 배달 서비스 확대 등으로 온라인 쇼핑 매출도 상승세로 돌아섰다.
BC카드 관계자는 "최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발표한 4분기 외식산업 경기전망 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11포인트(p) 하락한 84로 집계, 엔데믹 선언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며 "고물가로 인해 외식 대신 내식 소비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소비액이 당분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밖에 올해 △문화(1.2%) △주유(0.7%) △펫(0.2%) △의료(0.8%) 분야 등에서도 월평균 매출이 상승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