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은평구가 관내 초등학교 2곳에 ‘LED 벽화’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자료제공=은평구)
서울 은평구가 불광2동 연천초등학교, 증산동 증산초등학교에 ‘LED 벽화’를 설치했다고 21일 밝혔다.
‘LED 벽화’는 셉테드(CPTED·범죄예방 환경설계)를 적용한 시설물이다. 셉테드는 어두운 거리에 조명시설을 설치해 범죄심리를 위축시키고, 주민들의 눈에 더 잘 띌 수 있도록 환경을 개선해 범죄를 예방하는 기법이다.
구는 민선8기 공약사업인 ‘안전한 귀갓길을 위한 LED 노면 등 설치’를 추진하며 대상지를 모집했다. 대상지는 관할 경찰서의 협조, 사업의 효과, 필요성 등 심사에 따라 선정했다.
특히 연천초등학교와 증산초등학교의 기존 벽화가 노후화됨에 따라 주간에는 심미성 저하로, 야간에는 시인성 저하로 개선이 필요한 장소였다.
LED 벽화 조형물의 디자인은 교직원들과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해 개발했다. 야간 운전자의 시야를 방해하거나 주변 주거지에 빛 공해를 유발하지 않도록 간접조명을 채택했다.
이번 LED 벽화 설치 사업은 지난 9월 신사2동 서신초등학교 옹벽에 이어 두 번째다.
은평구 관계자는 “내년에도 1곳 더 설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유지관리를 통해 LED 벽화가 주변의 경관과 어우러져 주민들 생활환경의 일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