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 주도 유인 달 착륙 프로젝트 아르테미스 일환
미국과 일본이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주도하는 아르테미스 달 탐사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일본인 우주 비행사를 달에 착륙시키기 위한 계획 수립의 막바지 작업 중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5일 보도했다.
양국 정부는 해당 내용을 이르면 내년 1월에 서명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이 주도하고 있는 달 탐사 계획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는 1972년 발사된 아폴로 17호 이후 50여 년 만에 유인 달 착륙을 목표로 한다. 2025년 11월 아르테미스 3호를 발사해 4명의 우주비행사를 달에 보내는 게 핵심이다. 이후 2028년부터는 매년 한 차례씩 달에 착륙하는 구상이다. 단기 과학 실험 중심이었던 아폴로 프로젝트와 구분되는 장기 프로젝트로 최종적으로는 인간이 거주할 수 있는 달 기지를 건설한다는 비전이다.
일본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와 도요타는 승무원 탑승이 가능한 달 탐사선을 개발하고 있다.
닛케이는 이 문제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이 일본의 기여를 고려해 아르테미스 임무 중에 적어도 한 명의 일본 우주비행사에게 달 착륙 기회를 기꺼이 제공하려고 한다고 알렸다.
앞서 일본인 우주비행사가 우주정거장에서 승무원으로 임무를 수행한다는 합의는 이미 이뤄졌다. 이 우주정거장은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의 일부로 달 궤도를 돌며 달 표면 탐사 임무를 지원할 계획이다.
JAXA는 2월 유인 탐사 대상으로 스와 마코토와 요네다 아유 두 명의 새로운 우주비행사 후보를 선정했다. 일본은 2020년대 후반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우주비행사를 달에 보내는 국가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1960년대와 1970년대 미국 아폴로 프로그램으로 달에 착륙한 12명은 모두 백인 미국 남성이었다.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는 여성과 유색인종에게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