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시드, 2023년 투자 결산 ‘29건, 368억 원’…“포트폴리오사 상장 기대”

입력 2023-12-26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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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립토 윈터, 인프라ㆍ게임 등 주목…초기 스타트업 투자 주력
1200억ㆍ2400억 규모 1, 2호 펀드 운용…총 86개 기업 투자
프로토콜캠프, KBW 등 웹3.0 생태계 조성 위한 활동 지속

▲해시드가 올해 총 29건, 368억 원을 투자했다고 26일 밝혔다. (제공=해시드)

블록체인 전문 투자사 해시드가 올해 총 29건, 368억 원의 투자를 집행했다고 26일 밝혔다.

올해 해시드는 분야 별로 인프라 21%, 게임 21%, 금융 21% 등 총 29건의 투자를 집행했다. 국가 별로는 한국 지역이 38%, 북미 21%, 유럽 7%, 싱가포르를 포함한 기타 아시아 지역이 34%를 차지했다.

29건의 투자 중 신규투자가 총 20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해시드는 △공유 시퀀싱 레이어 개발사 라디우스(Radius) △웹3.0 게임 벤처 스튜디오 디센트럴라이즈드 게이밍 벤처스(DGV) △버튜버 플랫폼 이즈모 운영사 어나더볼 △웹3.0 게이밍 스튜디오 디랩스 등 대다수 기업에 시드 라운드부터 참여했다.

후속투자 기업으로는 △코스모스 기반 디앱 개발자 보상 레이어-1 프로젝트 아치웨이(Archway) △모바일 기반의 POS 플랫폼 페이히어 △디지털 자산 커스터디 탈중앙화 API 솔루션 디에프엔에스(Dfns) 등이 포함돼 총 9건이다.

▲올해 해시드 세부 투자 현황 그래픽. (제공=해시드)

해시드는 현재 해시드벤처스를 통해 1200억 원 규모의 1호 펀드와 2400억 원 규모의 2호 펀드를 운용 중이다. 1, 2호 펀드를 통해 투자한 포트폴리오 사는 지금까지 총 86개를 기록했으며, 2호 펀드 기준 국내 기업에 투자한 비율은 55%에 달한다. 이중 앱토스, 스토리프로토콜, dYdX 등 기업은 올해 성과를 내기도 했다.

투자 외에도 웹3.0 생태계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진행했다. 대학생 해커톤을 비롯해 블록체인 학회 지원 활동 등 올해 총 80여 건의 밋업을 지원했다. 또한 팩트블록과 6년 간 공동주최해 온 코리아블록체인위크는 1만 명 이상이 참가하는 아시아 최대규모의 블록체인 행사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으며, 웹3.0 빌더 부트캠프인 프로토콜 캠프는 총 5회, 59명의 수료자를 배출했다. 해시드오픈리서치(HOR)를 통해 연구와 세미나, 정기 리포트 발간 등 연구 및 정책제언 활동도 진행 중이다.

한편, 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커뮤니티 형성, 채용 및 사업개발, 데이터분석과 PR 지원 등 대부분이 초기 스타트업인 포트폴리오 사를 위한 관리 시스템도 보강했다.

김서준 해시드 대표는 “2023년은 스타트업들에게 도전 가득한 한 해였지만, 차분한 시장 분위기 속에서 블록체인 인프라와 응용 사례를 크게 발전시킬 수 있는 다수의 아이디어들을 발굴할 수 있었다”며 “2024년에는 연초 비트코인 ETF 승인을 포함해 본격적으로 기관 투자자들의 진입과 함께 글로벌 플랫폼 기업들의 지갑 출시 등 웹3.0 인프라 통합이 예상되는 만큼, 포트폴리오 사들이 큰 성장을 이루어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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