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네이버는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의 검색 데이터를 분석해 ‘2023년 검색어 결산’을 발표했다.
방송 프로그램 부문에서는 ‘더글로리’가 가장 많이 검색한 키워드로 선정됐다. 송혜교 주연의 더글로리는 학교폭력을 주제로 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드라마로 올 한해 큰 인기를 끌었다. 이어 이어 병자호란을 배경으로 한 MBC 드라마 ‘연인’, 티비엔(tvN) ‘일타스캔들’, 디즈니플러스 ‘무빙’ 순을 기록했다.
더글로리와 일타스캔들은 각각 1월과 2월 모바일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키워드였고, 누리꾼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탄 SBS ‘나는SOLO’는 예능 프로그램으로는 유일하게 방송 5위권에 포함됐다.
영화 부문에서는 천만 관객을 돌파한 ‘범죄도시3’에 이어 △오펜하이머 △스즈메의 문단속 △엘리멘탈, △밀수 등이 선정됐다. 범죄도시 시리즈는 작년 ‘범죄도시2’에 이어 2년 연속 1위에 올랐다. 지난달 영화 부문 최다 검색어는 12·12 사태를 다룬 영화 ‘서울의 봄’이 선정되기도 했다.
스포츠에서는 ‘프로야구’가 1위,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2위를 차지했다. 3~5위는 순서대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축구’ 등 축구 관련 검색어였다.
게임에서는 LoL 관련 검색어가 많이 기록된 한 해였다. LoL 등 전적 검색 플랫폼 ‘OP.GG’가 4위, ‘2023LoL월드챔피언십’이 5위를 차지했다. 2위와 3위는 온라인 커뮤니티 ‘메이플스토리 인벤’과 ‘피파온라인4’로 넥슨의 게임과 관련됐다.
전 분야를 통틀어 네이버 모바일에서 많이 검색된 키워드는 ‘날씨’, ‘유튜브’로 두 검색어 모두 장기간 1, 2위를 유지했다. PC 웹사이트에서는 ‘유튜브’와 ‘쿠팡’이 계속 1, 2위를 차지했다.
PC버전에서는 △유튜브 △쿠팡 △맞춤법검사기 △날씨 △환율 등이 검색어 상위권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PC 검색어 3위였던 ‘다음’은 올해 7위로, 4위였던 ‘구글’은 6위로 하락했다. 구글은 작년 모바일에서도 4위였지만 올해 7위로 3계단 내려갔다. ‘환율’은 PC와 모바일 모두에서 2년 연속 5위였다.
한편 웹로그 분석사이트 인터넷트렌드에 따르면 네이버의 국내 인터넷 검색 시장 점유율은 지난 21일 현재 59.64%를 기록했다. 구글은 29.64%였으며 다음과 마이크로소프트(MS) 빙이 각각 4.53%와 2.47%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