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 혼잡도 199%→182% 전망
서울 지하철 9호선의 혼잡도를 개선하기 위해 이달 30일부터 신규 전동차가 투입된다. 서울시가 내년 초까지 신규 전동차 8편성 증차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5편성을 우선 투입해 운행하겠다는 계획이다.
27일 서울시는 시민 편의 및 혼잡 개선을 위해 이달 30일부터 9호선 신규 열차 투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앞서 시는 내년 초까지 신규 전동차 8편성 증차를 혼잡관리 대책과 동시에 추진해 왔다. 시는 우선 5편성을 추가 투입해 출근 시간 급행열차 최고혼잡도를 17%p 수준으로 낮추겠다는 계획이다.
5편성 증차에 따라 현재 평일 출근 시간대 운행 간격은 3분 40초에서 3분 25초로 줄어들게 된다. 운행횟수도 64회에서 70회로 늘어나게 될 전망이다. 혼잡도는 일반 열차는 128%에서 117%로, 급행열차는 199%에서 182% 수준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열차운행계획 변경에 따라 시민들이 이용에 불편을 겪지 않도록 9호선과 협조해 행선 안내게시기, 9호선 홈페이지, 안내방송 등을 통해 사전에 안내 및 홍보하고 있다.
시는 최근 개통한 서해선(대곡-소사)을 앞두고 개통 전부터 선제적으로 9호선 혼잡관리 비상수송대책 수립, 안전인력 확대 배치, 일반 열차 유도 홍보 등을 실시한 바 있다. 특히 신규 열차 투입 운행에는 최소 2~3년의 기간이 걸리지만, 행정절차 등을 간소화해 증편 시기를 올해 연말로 단축했다.
한편 시는 2024~2027년 총 4년간 사업비 1024억 원 중 25%인 256억 원의 국비를 요청했으며, 국비 전액을 확보하는 등 사업 결실을 본 바 있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신규 전동차 5편성 투입으로 9호선 혼잡도가 완화돼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9호선을 이용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으며, 추가 3편성도 내년 초까지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