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일 후보자 “법조인·공직자 경험으로 방통위 조속히 안정시킬 것”

입력 2023-12-27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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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사진 오른쪽)가 국회에서 열린 방통위원장 인사 청문회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 (임유진 기자 newjean@)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27일 “법조인과 공직자로서 쌓아온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지연된 현안을 처리하고, 조직을 조속히 안정시키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방통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자리에서 “미래세대에 새로운 방송통신 환경을 물려줄 수 있는 바람직한 비전을 수립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후보자는 “급변하는 디지털·미디어 환경에 걸맞게 미디어의 혁신 성장과 공공성, 방송통신 이용자 보호가 조화를 이루는 제도의 틀을 모색해 가야 한다는 데 이견이 없을 것”이라면서도 “이러한 정책들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할 방통위가 여러 사정으로 적기에 정책을 추진하고 있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루빨리 주요 방송·통신·미디어 정책들을 차질 없이 시행하고 국민 불편을 해소할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 자유롭고 공정한 미디어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지 않거나 방송·통신·미디어 산업의 성장을 저해하는 낡은 규제를 전면 개편해 디지털·미디어 융합 환경에 걸맞은 규범 체계를 정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여러 관계부처와 함께 방송·통신·미디어의 미래전략을 수립하고 누구나 공정한 환경 속에서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미디어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포부다.

김 후보자는 미디어의 공정성 회복을 통한 사회적 신뢰자본 축적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방송·통신·미디어가 우리 사회의 갈등을 치유하고 국민 대통합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새로운 환경에 걸맞게 방송·통신·인터넷사업자가 자발적으로 디지털‧미디어의 신뢰성과 투명성 제고를 위한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법‧제도 개선도 함께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누구나 차별 없이 방송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는 “방송·통신·미디어 산업 혁신성장의 이면에 새롭게 등장하는 피해사례로부터 이용자 권익이 침해되거나 불편함이 발생하지 않도록 살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청문회에서 주신 위원님들의 말씀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열린 자세로 소통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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