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훈련 꾸준히 참여…군 의료체계 개선 도와
이국종(54) 아주대병원 외상외과 교수가 국군대전병원장으로 취임한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27일 이 교수를 국군대전병원장으로 임명하고 명예해군 대령으로 진급시켰다.
외상외과 전문의인 이 교수는 응급의료센터로 내원하는 중증외상 환자 및 외과계 응급환자를 전문으로 진료한다. 2011년 '아덴만 여명 작전'에서 총상을 입은 석해균 삼호주얼리호 선장과 2017년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뛰어넘어 귀순하다가 총상을 입은 북한 병사 등을 치료해 이름을 알렸다. 또한, 경기도 응급의료 전용 헬기인 '닥터헬기' 도입과 전국 권역외상센터 설치를 위한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개정에 기여했다.
이 교수는 2003년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학(University of California) 외상센터에서 연수하고 영국 왕립 런던병원 트라우마 센터(The Royal London Hospital Trauma Centre)에서 수련 받았다. 아주대병원 외상외과장, 권역외상센터 소장, 아주대학교의료원 외상연구소장직 등을 맡아 중증외상 분야 전문성을 쌓았다.
해군과의 교류도 꾸준히 이어왔다. 이 교수는 해군 순항훈련과 해상드론을 활용한 조난자 탐색구조훈련 등 의무분야 활동에 참여하며 군 의료체계 개선을 도왔다. 지난해 8월부터는 국방부 의무자문관으로 활동 중이다.
군은 이 교수의 공로를 인정해 2015년 7월 명예해군 대위로 위촉했다. 이어 2017년 4월 명예해군 소령으로, 2018년 12월 명예해군 중령으로 임명했다.
이 교수는 28일 국군대전병원에서 취임식을 하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간다. 국방부는 국군대전병원의 진료역량 향상은 물론 군에서 추진하는 원격진료 및 응급의료체계 개선 등에 이 교수가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